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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5

대통령의 글쓰기 -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게 배우는 사람을 움직이는 글쓰기 비법 최근의 어지러운 시국과 맞물려 대통령의 역량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침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와 최선의 후보를 선택하기 위한 '검증'에 각 진영도, 언론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이 시점에서 김대중, 노무현 정부 8년 동안 대통령의 말과 글을 다듬는 일을 맡았던 강원국 비서관의 책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지금은 메디치미디어의 주간으로 있는 강원국의 는 김대중 대통령 때는 연설비서관실 행정관으로, 노무현 대통령 때는 연설비서관으로 재직했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책이다. 말과 글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대통령들의 속마음을 읽어내고자 했던 그의 숨은 노력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제 아무리 뛰어난 글쟁이라.. 2017. 4. 9.
기록 - 윤태영 비서관이 전하는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흘렀던가.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는 책이 또 한권 나왔다. 윤태영 비서관이 전하는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란 부제를 단 이 책의 제목은 '기록'이다. 기록 하면 곧바로 노무현 대통령이 떠오른다.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가운데 공적인 기록의 중요성을 인식하는데 그치지 않고 제대로 실천한 이가 바로 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조선시대 사관들이 사초를 남겼듯 그는 대통령 재임시절 크고 작은 일정에 기록자를 배석하게 했다고 한다. 사관들이 붓으로 왕조의 권력이 올바르게 행사되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했다면, 그는 스스로 자신을 관찰하고 기록할 누군가를 지근거리에 두면서 제왕적 권력을 절제하려 노렸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누가 시키지도 않았던 일을 스스로 감당하였고, 그 누구보다 기록을 .. 2014. 8. 19.
문재인의 운명 - 강물이 되어 다시 만나기를 흔히들 쉽게 운명이란 말을 하곤 한다. 운명적인 만남, 운명적인 사랑 이렇게 말이다. 국어사전에서는 운명이란 단어를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것에 의하여 이미 정하여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니까 운명은 우리들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없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운명이란 말은 인간들이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거쳐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문재인의 운명'이라는 책을 펴냈다. 요즘 그는 차기 대권주자의 한명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언론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최근 한 언론의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이사장이 박근.. 2011. 8. 23.
성공과 좌절 - 노무현 대통령 못다쓴 회고록 한참 전에 읽었던 책을 무심코 꺼내 읽게 된다. 1년 반의 시간만큼 느낌도 확연히 다르다. '성공과 좌절'은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쓴 회고록이다. 퇴임 이후 고향 봉하마을로 내려간 후 행복한 전직 대통령의 삶을 살던 그는 2009년 5월 23일 어느 평온한 아침 마치 거짓말처럼 우리 곁을 떠나갔다. 참여정부 5년을 되돌아 볼 때 분명 성공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다. 그 어떤 정권도 완벽한 성공이란 있을 수 없으며, 아무리 못난 지도자라 해도 완벽한 실패라고 혹평할 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이 책에서 실패와 좌절의 기억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정녕 그가 쓰려던 회고록은 이런 글이 아니었겠지만 글쓰기 좋아하고 토론하기 좋아했던 그의 회고록은 결국 다른 사람들의 손에 의해, 그들의 기억을 빌려 빛을.. 2011. 3. 19.
잠시동안만 잊겠습니다. 2009년 5월 23일. 여유롭던 토요일 오전에 전해진 청천벽력과도 같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 정말이지 믿을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믿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 더 정확하겠네요. 그로부터 일주일의 시간은 꿈같이 흘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마저 끝난 후 다시 맞이한 이 공허로운 토요일 새벽.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흘렀지만, 여전히 힘드네요. 여전히 미안하고, 여전히 그립고, 여전히 답답합니다. 아니, 갈수록 더 힘들고, 갈수록 더 미안하고, 갈수록 더 그립고, 갈수록 더 답답합니다. 잠시동안만 잊겠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안되겠습니다. 정말...정말 잠시동안만 잊겠습니다. 그리고.. 영원토록 기억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 盧武鉉 2009.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