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 유적지1 남명의 마음으로 덕천서원에서 덧없이 흐르는 구름을 좇다 가보고 싶었던 산천재를 둘러 보았으니 이제 덕천서원으로 발길을 옮겨 본다. 덕천서원은 산천재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덕천강 강가에 자리잡고 있다. 수령 4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입구에서 나그네를 반겨 준다. 늦가을이면 온통 노란 빛으로 물들 덕천서원의 풍경을 잠시 상상해 본다. 전국에 수많은 서원들이 산재해 있지만 관리상의 문제로 대부분 닫혀 있는 곳들이 많다. 멀리서 발품을 팔아 찾아갔는데 굳게 닫혀 있는 문들을 만나게 될 때마다 아쉬움을 느끼곤 했었는데 찾는 이가 많지는 않을텐데 이렇게 늘 열려 있어서 반갑고도 고맙다. 물론 남명 유적지로 산청군에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 생각해 본다. 솟을대문인 시정문을 들어서면 덕천서원의 아담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첫 인상에 참 마음에 .. 2012. 4.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