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지수4

소쇄원에서 대숲에 이는 바람 소리를 느끼다 누군가에게 꼭 가보라고 추천해 줄 수 있는 곳이 몇군데가 될까요.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고, 느끼는 것이 다르다 보니 내 맘에 들었다고 꼭 그 사람도 좋아하리라는 법은 없지요.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 좋은 곳, 좋은 음식 등을 소개해 주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고, 그런 이유로 주저하게 되기도 합니다. 소쇄원은 제겐 언제나 마음 속에 두고 그리워 하는 장소 가운데 한 곳입니다. 영화 한편 덕분에 소쇄원을 알게 되었고, 무언가에 이끌리듯 홀로 소쇄원을 찾았던 것이 6년쯤 전의 일입니다. 그 날 이후 기회가 생길 때마다 소쇄원을 다시 찾곤 합니다. 처음에 느꼈던 그 감흥 보다는 조금 덜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소쇄원은 마음을 이끄는 묘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워낙에 많이 알려진 탓에 해마다 찾.. 2011. 11. 20.
가을 소쇄원 영화 '가을로'에서 김지수가 그랬듯 소쇄원을 거닐때면 마치 무엇에라도 홀린 듯 "소쇄~, 소쇄~" 되뇌이노라면 대숲에서 휘파람소리가 되돌아오는 것 같다. 2009년 10월. 한국의 3대정원 담양 소쇄원에서 2009. 11. 16.
가을이면 더욱 아름다울 것 같은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2006년 10월 개봉한 영화 '가을로' 덕분에 아름다운 우리땅을 새삼 많이 알게 된 것은 고마운 일이었다. 하지만 그 여정이 그다지 순탄치 않았음도 인정해야 한다. 많은 시간과, 돈, 무엇보다 열정이 소요되는 여정이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돈과 시간이 주어진다 해도 몇해 전과 같은 열정 하나로 카메라 달랑 들고 이땅의 이곳저곳을 기웃거릴 자신은 사실 없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이 전남 담양이다. 소쇄원과 이번에 소개할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이 영화에 등장한다. 아마도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메타세콰이어 길은 영화 제일 마지막에 등장했던 것 같다. 단풍이 정말로 아름답게 물든 가을의 이 길은 정말 하늘이 내린 경치였었다. 그 아름다운 화면속 풍경에 이끌려 이 길을 찾았지만 너무.. 2009. 2. 8.
솔잎향과 바다내음이 물씬 풍기는 곳 - 월송정 푸른 동해바다를 옆에 끼고 7번 국도를 달리다보면 월송정이라는 이정표를 만나게 됩니다. 월송정(越松亭)은 경북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에 있는 정자로 고려시대 관동8경중 하나로 꼽혔던 곳이라고 합니다. 고려시대 월송사라는 사찰 옆에 있던 것을 조선 연산군때 중건했다는 설도 있고, 애시당초 연산군때 창건되었다는 말도 있나 봅니다.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으며 그 경치에 탄복하였다고도 하는데 실제 느낌은 각자 다 다를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기대보다는 못하다는 정도라고 할까요? 월송정을 찾게 된 것은 앞서 얘기했던 정보와는 별 관계가 없습니다. 기억하실는지 모르겠지만 ‘가을로’라는 영화 덕분에 월송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드디어 2006년 어느 여름날에 이 곳을 찾게 됩니다. ‘가을로’라는 영.. 2008.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