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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걸3

사자와 호랑이의 연장 12회 혈투, 헛심만 썼다 - 삼성 vs KIA 10차전 리뷰 삼성의 12회말 마지막 공격이 끝나는 순간 대구구장 전광판의 시계는 11시 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20일 대구구장에서 맞붙은 삼성과 KIA는 장장 4시간 34분간의 총력전을 벌였지만 0:0으로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팀의 이날 연장전 0:0 무승부는 프로 통산 15번째(강우콜드 제외)이자 2005년 4월 29일 SK - 두산전 이후 7년만의 진기록이다. 지루한 0의 행진이 계속되었지만 팽팽한 투수전 양상은 아니었다. 양팀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단 한번도 점수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KIA가 16개, 삼성이 9개의 잔루를 기록할 정도로 답답한 공격 흐름을 보였다. 양팀 선발 고든(삼성)과 서재응(KIA)은 모두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그 누구도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경기 .. 2012. 6. 21.
프로야구 도박 파문, 억울한 피해자 없어야 한다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대충 덮고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된다. 베이징올림픽 우승, 프로야구 500만관중 돌파 등 호재 속에 2008년 시즌을 마쳤던 프로야구계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특히 삼성구단은 울고 싶어질 정도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의 고배를 마신 것은 불행의 전조에 불과했다. 곧이어 제2회 WBC대회 코칭스탭 구성을 놓고 선동열감독이 논란의 중심에 휩싸였다. 팀사정상 대표팀에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야구팬들을 실망시켰다. 선동열감독으로선 억울할만도 하다. 사실 선감독도 그리 마음이 편하지는 못하다. 구단과의 계약 마지막 시즌인데다 2년연속 한국시리즈 우승후 2년연속 4위에 그쳐 내년 시즌마저 우승에 실패한다면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물론 삼.. 2008. 12. 7.
플레이오프 3차전 - 삼성의 힘이 두산을 눌렀다. 삼성이 힘에서 두산을 압도한 한판이었다. 10월19일 대구구장에서 속개된 2008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박석민, 최형우 등 젊은 타자들의 한방, 국민유격수 박진만 등의 호수비 가 곁들어지며 난적 두산에 6:2의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서 나가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 초반은 양팀 선발의 숨막히는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삼성 윤성환의 직구 스피드는 시즌보다 뛰어나지 못했지만 포수 진갑용의 절묘한 리드 덕분에 5이닝 1실점으로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1회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유리한 볼카운트 상황에서 우전안타를 맞고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종욱이 2루 도루를 노리다 횡사한 후 안정을 되찾았다. 두산 이혜천의.. 2008.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