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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4

나이트 - 박병호, 양보할 수 없는 MVP 집안 싸움 2012년 팔도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넥센 히어로즈의 집안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넥센은 비록 팀 성적은 KIA에 이어 6위에 쳐져 또한번 가을 잔치가 물건너 갔지만 개인성적만큼은 최상위권이다. 나이트와 박병호라는 투타에서 걸출한 스타 한명씩을 보유하고서 팀 사상 첫 시즌 MVP 사냥에 나섰다. 지난 2008년 팀 창단 이후 단 한명의 개인 수상자를 내지 못했던 넥센으로선 풍성한 가을걷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먼저 투수 부문에서는 '백기사' 브랜든 나이트의 활약이 눈에 띈다. 나이트는 27일 현재 15승 4패, 평균자책점 2.28의 성적으로 다승과 평균자책, 2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승 부문에선 15승 6패의 장원삼(삼성)이 공동 선두에 올라 있고, 14승을 기록중인.. 2012. 9. 28.
2010년 프로야구 올스타전 리뷰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이 13년만에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동군과 서군으로 불리던 이름은 언제부터인지 일본2군풍이 강하게 느껴지는 이스턴과 웨스턴으로 갈렸네요. 애시당초 지역 구분으로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많았는데 2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도 여기에 대한 KBO의 개선의지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쨌든 경기는 넥센에서 롯데로 둥지를 옮긴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로 이스턴이 웨스턴에 9:8 한점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최근 몇년 동안의 상대전적에서도 이스턴이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었고 올시즌 1위부터 4위까지가 포진한 팀이다보니 경기 전부터도 이스턴이 손쉬운 승리를 거두지 않을까 하는 예상들이 많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좀 다르더군요. 어차피 올스타전이 사생결단의 의지로 달려드는 포스트시즌 경기가 아.. 2010. 7. 25.
삼성과 롯데의 포스트시즌 잔혹사(1) - 1984년 한국시리즈 다시 기억하기 싫은 악몽. 1984년 한국시리즈는 삼성팬들에게 아픈 기억이다. 이후로도 무려 18년 동안이나 지긋지긋하게 계속되던 삼성의 준우승 징크스가 사실상 시작된 해이기도 하다. 물론 1982년 OB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이 있긴 하지만 전력면에서 삼성이 OB에 우위에 있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 충격에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84년 한국시리즈에서 당했던 삼성의 참패는 아이러니하게도 프로야구의 인기에 불을 지핀 계기가 되었다. 상대가 되지 않을 것 같았던 롯데가 천하무적으로 불리던 골리앗 삼성을 극적으로 무너뜨린 이 시리즈는 한편 ’정의는 승리한다‘는 격언을 증명하는 사례로 회자되곤 한다. 84년 정규시즌 말미에 벌어졌던 추악한 져주기 경기를 기억하는 팬이라면 고개를 끄덕거릴 법하다. 가을.. 2008. 10. 7.
1985년의 영광을 회상하며 삼성의 희망을 얘기하다. 끝없는 나락으로 치닫을 것만 같던 삼성의 행보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외국인선수 2명에 대한 퇴출,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노예'라는 별명으로 불려야했던 윤성환과 정현욱의 선발로테이션 합류. 이후 삼성은 믿기 힘든 5연승의 쾌속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올시즌 세번째 5연승. 과연 삼성의 연승행진은 계속 이어질 것인가? 시즌을 포기하겠다든 팬들도 내심 '그래도 4강'이라는 희망의 불씨를 지펴도 될 것인가? 프로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인 1985년 삼성의 전후기 통합우승. 이 대기록은 그러나 삼성이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 첫 우승을 하기 전까지는 그야말로 껌값조차 인정받기 어려웠다. 그 기록이 갖는 역사적 의미는 물론이거니와 그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삼성의 막강전력 조차도.. 2008.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