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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룡사3

김룡사 전나무숲길 전나무숲으로 유명한 곳이 몇 있다. 월정사나 내소사의 그것처럼 이름나진 않았지만, 오히려 찾는 이가 적어 한적함 속 여유를 만끽할 수 있으니 더욱 좋다. 2013. 6. 6.
아는 만큼 보이는 김룡사의 숨겨진 보물들 나름대로는 김룡사에 대해 잘 안다고 자신했었는데 오산이었다. 몇해 전에 처음 김룡사라는 멋진 절을 처음 가보고 나서는 뭔가에 이끌리듯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이 곳을 여러번 찾았었다. 김룡사 숲길도 무척 마음에 들지만 내게는 무엇보다도 일주문에 이르는 전나무숲의 싱그러움이 인상적이었다. 일제 강점기까지만 하더라도 31본산의 하나였지만 지금은 조계종 제8교규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로 그리 큰 절이 아니어서인지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다. 언제 와도 사람 소리가 많이 나지 않는 절이라서 더욱 좋았다. 이 호젓한 산사를 홀로 즐기는 호사를 누구와 나누고 싶지 않은 욕심이었을 것이다.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지만 김룡사에 이런 공간이 있는 줄은 미처 몰랐다. 놀랍게도 이전에 보지 못했던 석탑과 석불을 절.. 2012. 5. 15.
알려지지 않아 더욱 아름다운 김룡사 숲길 얼마전 오대산 월정산 전나무 숲길을 다녀온 적이 있다.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여러번 소개되어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인만큼 숲길은 많은 인파로 붐볐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있는 잘생긴 전나무들과, 숲이 선사하는 상쾌한 공기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아쉬웠던 것이 있다면 역시나 번잡함일 것이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상상할 때면 난 항상 새벽의 고즈넉함을 그려왔었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숲이라기 보단 웬지 잘 정비된 산책로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여기도 원래는 그랬을 것이다. 알려지지도 않았고 그래서 아는 사람만이 찾는 보물같은 곳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알려지고 인터넷과 신문, 방송을 타면서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을 맞이한 것이 아니었을까. 몇달 뒤 김룡사 숲길을 홀로 걷게.. 2009.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