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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감독15

5연패 NC, 멀고도 험난한 시즌 첫 승 - 삼성 vs NC 2차전 리뷰 에이스 배영수의 역투가 빛났던 경기였다. 시즌 개막전 등판에서 만루홈런 2개를 허용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배영수는 절치부심, NC와의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NC에 4-2 승리를 거둔 삼성은 드디어 5할 승률에 복귀하며 본격적인 순위 레이스에 나서게 됐다. 초반은 NC의 분위기가 좋았다. NC는 4회초 1사 3루 선취득점 기회에서 4번타자 이호준의 희생 플라이로 앞서 나갔지만 추가점을 뽑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배영수의 호투를 발판으로 힘을 낸 삼성 타선은 5회말 반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 1사 1, 3루 챤스에서 이지영, 배영섭, 조동찬의 연속 적시타가 이어지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2점차로 뒤지던 NC는 호시탐탐 삼성의 빈.. 2013. 4. 7.
이용찬의 PO 기용은 김경문 감독의 무리수 어제 김경문 감독이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이용찬을 포함시킨 것을 두고 야구팬들 사이에 비난 여론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용찬은 시즌 말미에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큰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빠지기도 했지요. 대부분의 야구팬(물론 일부 두산팬들의 속마음을 달랐을 지 모르겠지만)은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내려지기 까지 이용찬이 충분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페난트레이스는 물론 최소한 올시즌 포스트시즌 경기 출전은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 야구계 안팎의 중론이기도 헀습니다. 그래서 이용찬이 준PO에서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선수 개인이나 두산이라는 팀을 생각한다면 물론 아쉬운 점이 있지만 두.. 2010. 10. 6.
'상처뿐인 영광'의 주인공은 두산? 두산과 SK, 양팀 모두 한국시리즈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다. 당초 두산이 문학구장에서 2연승을 거둘 때만 하더라도 싱겁게 승부가 끝나나 싶었는데, 조명탑의 도움을 받은 SK의 반격 또한 만만치가 않다. 2승2패로 팽팽한 균형을 맞추고 있는 양팀의 5차전은 때아닌 가을비로 2회초에 중단되더니 결국 노게임이 선언되었다. KBO 일정대로라면 지금쯤이면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이 예고되고, 양팀 사령탑의 출사표가 양팀 팬들의 마음에 불을 당겨야 할 때다. 하지만 여전히 한장 남은 한국시리즈행 티켓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앞이 보이지가 않는다. 두산의 1,2차전 연승도 전혀 예상밖이었지만, SK의 대반격은 정말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대반전이다. 그 길고 길었던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잠시뒤면 자연스레 결정될 것.. 2009. 10. 14.
플레이오프 3차전 리뷰 - 반전에 성공한 SK, 또한번의 기적을 꿈꾼다 벼랑끝에 몰렸던 SK가 극적인 연장 승리로 기사회생했다. SK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10회초에 터진 박재상의 행운의 결승 3루타와 김연훈의 희생타로 3:1 승리를 거두었다. 두산은 쉽게 잡을 수 있었던 타구가 조명탑에 들어가는 바람에 결승점을 헌납하는 불운에 울어야 했다. 플레이오프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렸던 두산 김경문감독으로선 땅을 칠 노릇이었다. 2년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던 난적 SK에 제대로 설욕할 기회를 잡았던 두산의 상승세가 꺾이는 순간이었다. 2년전 한국시리즈에서 초반 2연승 후 내리 4연패를 당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고 있다. 아직까지는 두산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남은 2경기에서 한경기만 잡으면 한국시.. 2009. 10. 10.
'한지붕 두가족' 두산 vs LG의 2009년이 궁금하다 입장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서울 라이벌 두산과 LG를 두고 하는 얘기다. 한팀이 잔칫집 분위기라면, 한팀은 초상집이다. 두산은 완전 패닉 상태다. 구단고 그렇고, 감독도 그렇고, 팬들은 뿔까지 단단히 났다. '한지붕 두가족'의 살림살이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2008년 겨울이다. 2008년 페난트레이스에서 46승80패의 처참한 성적으로 승률 4할에도 턱걸이하지 못한 꼴지팀 LG. 신생팀 현대를 단기간에 리그 최고의 강팀으로 이끌었던 명장 김재박감독을 영입하며 명가재건에 나섰던 LG로서는 충격적인 성적표였다. 과거 같았으면 찬바람이 불었을 법도 하지만 LG 최고위층의 생각은 달랐다. 더구나 요즘같이 경기도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무려 100억원에 달하는 총알을 마련해 김재박감독 살리기에.. 2008. 11. 29.
2009년 WBC대회, 선수는 넘쳐나는데 감독이 없다 내년 3월에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감독 선임을 놓고 야구계가 시끄럽다. 한국시리즈 패권을 다퉜던 김성근감독과 김경문감독은 이미 이런저런 사유를 들어 발을 뺐다. 다급해진 KBO는 제1회대회 4강신화의 주인공 김인식감독에게 메달리고 있다. 사람좋기로 유명한 김인식감독 성격상 거절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인식감독 역시 선결조건을 내세웠다. 현직 감독들이 포함된 코치진 구성이 그것이다. 선동열, 김재박, 조범현 감독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의 코칭스탭을 구성해 2006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4강에 도전해 볼 요량인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거명된 현지감독들이 난색을 표하고 나섰다. 건강상 이유, 소속팀 사정 등 그 이유도 가지가지다. 베이징올림픽 우승으로 한껏 달아올.. 2008. 11. 7.
어느 누가 김현수에게 돌을 던지랴 한국시리즈라는 시끌벅적한 가을잔치가 끝났습니다. 우승을 자축하는 SK의 불꽃놀이가 잠실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지금 이시간 관중석을 가득 메웠던 누군가는 우승의 기쁨에 겨워, 누군가는 패배의 분루를 삼키며 술잔을 기울이고 있겠지요. 그리고, 세상 그 누구보다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한사람이 떠오릅니다. 김현수. 2008년 프로야구 타격왕. 1988년 1월생으로 겨우 만 20세를 넘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타격재질 하나로 팬들의 뇌리에 강렬한 기억을 남겼습니다. 또한 베이징올림픽의 영웅이기도 합니다. 세계 최정상급의 투수들을 상대로 전혀 위축되지 않고 한국야구의 매운맛을 보여주던 선수였습니다. 이승엽 조차도 김현수에게 "어떻게 그렇게 잘 칠 수 있는지" 물어볼 정도였다고 합니다. 플레이오프.. 2008. 11. 1.
한국시리즈 5차전 리뷰 - 'SK 왕조' 시대가 열리다 SK가 한국시리즈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0월의 마지막날밤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한구시리즈 5차전에서 SK는 선발 김광현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집중력있는 공격으로 두산에 2-0 승리를 거두며 4승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지난 2005, 2006년 한국시리즈를 2연패한 삼성에 이어 SK가 2000년대 프로야구의 최강자로 우뚝서는 순간이었다. 두산은 승부를 뒤집기 위해 마지막까지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이미 기울어버린 승부를 되돌리기엔 힘이 부족했다. 플레이오프 혈투 이후 경기가 거듭될수록 체력은 고갈됐고, 승부의 고비에서 분위기를 되돌릴 결정타를 날려주는 선수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김현수의 부진이 아쉬웠다. 시리즈 21타수 1안타의 빈공. 만루 찬스때마다 터진 병살타는 .. 2008. 10. 31.
한국시리즈 4차전 리뷰 - SK는 두산이 넘기 힘든 벽일까?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김성근감독은 또한번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데뷔 1년차의 햇병아리 김광현을 두산 에이스 리오스의 맞상대로 내세웠던 노련한 '노림수'는 올해도 적중했다. 그 주인공은 송은범이었다. 4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의 투구는 지난해 김광현의 활약에 비한다면 턱없이 부족한 듯 보였지만, 겨우 1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송은범이 두산 선발 랜들과의 대결에서 초반에 무너지지 않았기에 SK도 중반 이후 승부수를 던질 수 있었다. 2차전 선발 채병용까지 투입하는 초강수였다. 경기 종반 위기가 있었지만 경기결과는 4-1 SK 승리였다. 우여곡절끝에 4차전마저 SK가 거머쥐며 시리즈 전적은 3승1패. 한국시리즈 2연패가 눈앞에 다가왔다. 랜들의 역투속에 SK의 대응은 벌떼작전 .. 2008. 10. 31.
한국시리즈 3차전 리뷰 - 崔의 홈런전쟁으로 승부가 갈렸다 SK 김성근감독이 활짝 웃었다. 한국시리즈 3차전 마지막 장면은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을 떠올리게 했다. 오늘도 주인공은 '여왕벌' 정대현이었다. 방금 끝난 200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SK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두산을 3-2로 힘겹게 뿌리쳤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SK가 한걸음 앞서 나가게 됐다. 두산은 구위가 가장 뛰어난 선발 이혜천을 투입한 3차전을 놓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다. 한발 빠른 김경문감독의 투수교체가 독이 됐다 6회초 2사 1루에서 김경문감독은 호투하던 이혜천을 내리고 이재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재우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믿음이 가는 투수다. 다음타자 최정에게도 올시즌 강했다. 이때까지 이혜천은 최고구속 150km의 위력적인 투구로 무려 7개의 탈삼진.. 2008. 10. 29.
한국시리즈 2차전 리뷰 - 감잡은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1차전 역전패의 충격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그래서 SK가 강팀인가 보다. SK는 10월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불펜진의 깔끔한 계투작전과 김재현의 홈런포에 힘입어 두산에 5-2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시리즈 전적은 1승1패로 팽팽한 균형을 맞추게 됐다. 오늘도 역시 문학구장은 매진사례를 이어갔다. 관중석의 화끈한 열기와 달리 선수들의 플레이는 실망스러웠다. 가을비 이후 쌀쌀해진 날씨탓인지 양팀 선수들은 연신 실책을 연발했다. 특히 양팀 베테랑 박재홍과 김동주의 수비가 아쉬웠다. 김동주는 두차례의 송구 에러를 저지른 끝에 '98년 프로데뷔후 처음으로 1루수비로 나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날씨탓으로만 돌리기엔 뭔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양팀 선발 채병용과 김선우는 승부를.. 2008. 10. 27.
非전문가의 2008 한국시리즈 예상평 - SK가 이기겠지만, 두산을 응원한다 대망의 200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지난해에 이어 벌어지는 SK와 두산의 리턴매치를 앞두고 언론에선 야구전문가의 예상이 한창입니다. 대체적인 분위기는 전력상에선 SK, 분위기에선 두산의 우세를 점치고 있습니다. 굳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거의 공통적인 의견이 아닐까 싶습니다. 2위와 무려 13게임차나 날 정도로 SK는 '08년 리그를 지배한 강팀이었습니다. 국내리그가 아니라 바다 건너 NPB에서 뛰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지요. 1. 투수력 SK가 선발, 중간, 마무리 모두 우위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나 선발투수에 있어서는 김광현, 채병용, 레이번이 버티고 있는 SK가 압도적이네요. 두산은 지난해 최강의 원투펀치진을 구성했던 리오스의 빈자리가 무척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 2008.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