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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2

호쾌한 전망의 임이정에서 현실주의자의 삶을 엿보다 갑작스런 충청도 여행의 목적지는 함성호가 지은 '철학으로 읽는 옛집'에 소개되어 있는 충남지역의 옛집들에 대한 끌림 때문이었다. 지난해 엇갈리는 일정 때문에 명재 고택을 찾아보지 못했던 아쉬움이 컸던 차에 논산 인근에 몰려 있는 수많은 옛집들을 한꺼번에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 수많은 행선지 가운데 한 곳이 바로 여기 임이정이다. 임이정은 조선 예학의 종장이라 칭송받는 사계 김장생이 그의 나이 79세에 후학을 가르치기 위해 금강이 굽이쳐 흐르는 강경에 지은 집이다. 임이정의 그 유명한 황산벌의 평야지대에 우뚝 솟아 있어 바로 옆을 흐르는 금강과 더불어 시원스런 전망이 으뜸이다. 임이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데 원래는 황산정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었다. 사진에도 잘 드러나지만.. 2012. 3. 8.
금강의 부드러운 곡선을 빼닮은 공주 공산성 사이버 공주시민에게는 몇군데 유적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공주로 떠나기 전에 미리 홈페이지에 들어가 시민증을 발급받았습니다. 무령왕릉, 공산성, 석장리박물관 입장이 무료이고, 공주 시내 식당 등을 이용할 때 할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이버 공주시민증은 종이로 인쇄할 수도 있고, 휴대폰으로도 다운이 가능하더군요.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공주 공산성으로 향했습니다. 아 그런데..이날만 그랬는지 몰라도 입구에서 따로 입장료를 받지는 않더군요. 저 멀리 높다란 언덕 위에 세워진 공산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성을 향해 오르면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이 금서루입니다. 금서루는 지금은 원형을 알 수 없는 공산성의 서문 격으로 이 누각에서 공주 시내를 내려다보는 기분이 색다르네요. 마.. 2011.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