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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47

친정팀을 울린 권혁 '빗속의 43구' - 삼성 vs 한화 3차전 리뷰 권혁이 지옥과 천당을 오가며 대구에서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힘겹게 팀 승리를 지켜냈다. 권혁은 한화가 4-3, 한점차의 리드를 이어가던 8회 마운드에 올랐다. 권혁은 8, 9번 하위타자를 상대로 투아웃까지는 잘 잡아냈지만 큰 것 한방이 있는 나바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화를 자초했다. 결국 2사 이후 구자욱의 우익선상 2루타가 터지며 양팀은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 승부에 돌입했다. 이후는 말그대로 빗속의 '혈투'였다.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지며 투수, 타자, 야수 모두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나바로의 볼넷이 권혁에게 큰 짐이 됐다면, 8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던 삼성 심창민 역시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이종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 되고 .. 2015. 5. 12.
불안한 중간 계투진, 기약없는 시범경기 첫 승 삼성의 뒷문이 불안하다. 삼성이 중간 계투진의 난조 속에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삼성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한 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경기 막판에 역전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시범경기에서만 세 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중간 계투가 불안하다"던 류중일 감독의 진단이 정확히 맞아 떨어지고 있다. 삼성의 투수력 저하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됐던 터. 필승 계투조의 핵심이었던 안지만과 권오준의 공백을 메꿔 줄만한 대체 요원이 현재까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혜성같이 등장한 심창민이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팀 우승에 큰 공헌을 했지만 새로운 시즌의 출발은 그리 산뜻하지 못하다. 심창민은 이날 경기에서 팀이 1-2로 역전당한.. 2013. 3. 12.
자존심 건드린 '고의 사구'에 100호 홈런으로 분풀이한 최형우 - 삼성 vs LG 9차전 요약 삼성이 갈길 바쁜 LG를 6연패 수렁에 빠뜨리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터뜨린 최형우의 활약을 앞세워 LG에 6-5 승리를 거두며 3연승 신바람 속에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42승 2무 31패를 기록하게 된 삼성은 KIA에 1-5로 패한 2위 롯데와의 간격을 2경기차로 벌였다. 경기 요약 - 삼성 최형우가 개인 통산 100호 홈런으로 팀 승리와 자신의 자존심을 모두 지켜냈다. 자신의 앞 타석에서 두번이나 박석민을 고의사구로 거르는 것을 지켜보던 7회말 최형우의 방망이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승 쓰리런 홈런이 터져 나왔다. 최형우는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2번타자 정형식도 공격에서 2.. 2012. 7. 13.
최형우 100호 홈런포에 '6연패' LG 울었다 - 삼성 vs LG 9차전 리뷰 삼성이 갈길 바쁜 LG를 6연패 수렁에 빠뜨리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터뜨린 최형우의 활약을 앞세워 LG에 6-5 승리를 거두며 3연승 신바람 속에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42승 2무 31패를 기록하게 된 삼성은 KIA에 1-5로 패한 2위 롯데와의 간격을 2경기차로 벌였다. 선발 차우찬이 1회 수비를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자 삼성 타자들도 곧이은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아주며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LG 우완 선발 레다메스 리즈를 공략하기 위해 1, 2, 3번 타자를 모두 좌타자로 포진시킨 류중일 감독의 타선 변경이 절묘하게 들어 맞았고, 그 중심에 2번타자 정형식이 있었다. 정형식은 .. 2012. 7. 13.
무서운 뒷심의 삼성, LG에 역전승 거두며 살얼음판 선두 유지 - 삼성 vs LG 6차전 요약 삼성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LG에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 신바람 속에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삼성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6차전에서 불펜진의 6이닝 무실점 역투와 경기 중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9-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8승 3무 30패를 기록하며 역시 이날 SK에 승리를 거둔 롯데에 0.5게임차 앞선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반면, LG 트윈스는 이날 패배로 32승 2무 35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서 한발 더 멀어지게 됐다. * 자세한 경기 리뷰를 보시려면 → http://kangks72.tistory.com/1362 경기요약 - 삼성 선발 고든이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류중일 감독의 과감한 승부수가 주효했다. 권혁 - 안지만 - 정.. 2012. 7. 4.
이승엽 홈런포로 연승 '신바람' - 삼성 vs 한화 10차전 리뷰 삼성이 이틀 연속 한화에 승리하며 상위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삼성은 13일 대구구장에 열린 한화와의 시즌 10차전에서 투타 모두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7:1 완승을 거뒀다. 선발 탈보트가 6.2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신고했고, 이승엽은 솔로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12일 삼성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5안타를 집중시켰던 좋은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강동우의 2루타와 장성호의 내야 안타로 손쉽게 1점을 얻었다. 이후 김태균의 좌전안타가 이어지며 1사 1, 2루 추가 득점 챤스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최진행의 병살타로 공격의 맥이 끊긴 것이 한화의 초반 흐름을 어렵게 만들었다. 곧이은 1회말 반격에서 1사 1, 3루 동점 챤스.. 2012. 6. 13.
6연승 질주, 넥센의 타이어는 멈추지 않는다 - 삼성 vs 넥센 6차전 리뷰 요즘 넥센 잘 나간다는 애긴 참 많이 했지만 이 정도로 무서운 질주를 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서 롯데 마운드를 맹폭하며 스윕을 이끌었던 넥센이 삼성과의 주말 3연전마저 쓸어 담으며 6연승을 내달리게 됐다. 넥센의 6연승은 구단 타이 기록이기도 하지만 연승 기록보다는 선두 SK에 단 0.5경기차로 따라 붙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겠다. 어제 경기에서는 넥센의 화끈한 공력력이 돋보였다면 오늘 6차전은 지난 4차전 경기 양상과 비슷했다. 넥센이 1회와 3회 박병호의 홈런 2방으로 앞서가면 삼성은 강봉규, 신명철, 이승엽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엎치락 뒷치락 진행되던 경기는 또다시 8회말에 승부가 결정됐다. 4차전 결승타의 주인공 이택근이 8회말에 포문을 열었다... 2012. 5. 20.
사라진 삼성 야구에도 봄은 오려나 삼성이 배영수의 호투를 발판 삼아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잔인했던 4월의 마지막을 기분좋게 마무리 했다. 오늘 승리로 삼성은 시즌 7승 10패를 기록하며 KIA와 자리 바꿈해 6위 자리에 올랐다. 이제 겨우 4할대 승률에 턱걸이한 상태다. 앞으로도 갈 길은 멀고 시즌 내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절망의 순간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단 1%의 가능성이라도 가벼이 여겨서는 안될 일이다. 오늘 삼성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보여주었던 승리를 향한 간절함을 잊지 않는다면 언제든 반전의 기회는 찾아올 것이다. 박한이가 부상에서 돌아오는 5월이면 삼성 타선도 좀더 짜임새를 갖춰갈 것이고 뉴 페이스 심창민이 가세한 불펜진도 새 판을 짤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감독의 경기 운영 스타일에.. 2012. 4. 29.
삼성 vs 한화 18차전 - 달갑지 않은 한화 징크스의 탄생 굿이라도 한판 해야 할 판이다. 한화만 만나면 매번 어려운 승부를 펼치곤 하던 삼성의 징크스는 시즌 말미에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유일하게 시즌 상대전적에서 뒤지고 있는 한화에 단단히 발목을 잡혀 2위권 팀들의 사정거리에 놓이게 됐다. 오늘도 어김없이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준 매티스의 호투가 무위로 돌아간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오랫동안 경기를 쉬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되찾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 무기력한 타선의 부진 원인을 거기에서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안타를 못 친 것이 아니라 오늘 경기도 잔루가 문제였다. 무려 10개의 안타와 2개의 사사구를 기록했지만 단 한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군에서 제대로 몸을.. 2011. 9. 6.
삼성 vs KIA 10차전 - 역전의 명수 삼성, 야금야금 쫓아가 끝내 이기다 삼성이 끈질긴 추격전 끝에 KIA에 4:3 한점차 승리를 거두며 전날 당했던 패배를 되갚았다. 오늘 경기도 초반은 KIA의 페이스였다. 삼성 선발로 나선 카도쿠라는 1회에만 연속 안타를 얻어 맞으며 3실점을 허용한 채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KIA와의 선발 싸움에서 유일하게 우위에 설 수 있었던 기회였지만 믿었던 카도쿠라마저 무너지면서 삼성은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어제 차우찬이 그랬던 것처럼 카도쿠라도 초반 실점으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가야 했다. 1회 상황만 두고 본다면 3실점으로 막아낸 것이 오히려 다행일 정도로 KIA 타자들은 카도쿠라의 공을 손쉽게 공략했다. KIA의 3연전 선발 가운데 그나마 비중이 떨어지는 서재응을 만나서도 게임을 내준다면 삼성으로선 자칫 스윕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된.. 2011. 7. 16.
2011 시즌 삼성 불펜진 믿을만 하나 올시즌 삼성 불펜진은 믿을 수 있을까?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겠지만 "물론~" 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미심쩍은 공격력과 구멍이 여럿 보이는 선발 투수진에 비해 든든한 마무리와 중간 계투진이 버티고 있는 불펜은 삼성 야구의 자랑이자 버팀목이라 할 수 있다. 지키는 야구를 지향하던 선동열 감독은 사라졌지만 그가 남긴 불펜야구는 올 시즌도 그 위력을 뽐낼 것이 분명하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든든한 허리는 삼성 야구의 기본이었다. 감독이 바뀌었다고 해서, 호쾌한 공격야구로 탈바꿈한다고 해서 그 기본이 한순간에 뒤바뀔 순 없다. 새로운 삼성 야구는 어쨌든 빈틈 없는 불펜에 선발진의 힘이 보태지고, 잃어버린 사자의 공격 본능이 제자리를 찾는 순간 완성될 것이다. 시범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삼성의 불펜진에 대해서도 .. 2011. 3. 29.
인터뷰를 통해 본 류중일감독의 2011년 구상 - 투수편 [박동희 in 캠프]라는 코너에서 삼성 라이온즈 신임 류중일 감독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새내기 감독답게 시원시원한 답변을 해줬다는 평가입니다. 삼성 프랜차이즈 출신으로선 첫 감독이라 팬들의 기대가 크지만 다른 한편으론 걱정스럽기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본 류중일 감독의 2011년 구상을 살짝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투수편 입니다. 먼저 선발진은 차우찬, 카도쿠라, 장원삼, 배영수, 윤성환 다섯명으로 운영할 뜻임을 밝혔습니다. 정인욱이나 백정현 가운데 괜찮은 선수가 있으면 6선발 체제로 갈 수도 있겠지요. 물론 배영수나 윤성환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정인욱이나 백정현을 선발로 활용하게 될 겁니다. 밖에서 보면 꽤 화려해 보이는 선발진이지만 불안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배.. 2011.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