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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3

전통의 도시 전주한옥마을의 상징 경기전 도시마다 느껴지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전주는 뭐랄까 소박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지는 전통의 아름다움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전주 비빔밥이라는 먹거리도 유명하지만 역시 전주의 상징은 700여채의 한옥이 고스란히 원형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한옥마을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 전주한옥마을의 상징과 같은 곳이 바로 경기전입니다. 경기전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에 위치하고 있는 조선시대의 전각으로 사적 제33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태종 11년(1410년)에 전주, 경주, 평양에 조선왕조의 시조인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기 위한 전각을 세웠는데 원래 이름은 어용전이었다 합니다. 이후 세종때 전주이씨의 본관인 전주를 왕조의 발상지라 여겨 이곳에.. 2010. 10. 22.
옛 전주읍성의 영화를 엿보게 해주는 풍남문 전주 한옥마을에서 경기전을 거쳐 전동성당에 이르렀다면 빼놓지 말고 들러야 할 곳이 바로 풍남문이다. 전동성당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만큼 지척인 전주시 완산구 전동 2가에 위치해 있다. 풍남문은 조선시대 관찰사가 머물던 전주읍성의 남쪽 문이다. 예전에 전주 고을을 둘러싸던 성곽과 성문을 다 허물어져 내리고 지금은 남쪽 문이던 풍남문만 남아 있다. 풍남문은 원래 정유재란 중이던 선조 30년(1597)에 파괴되었던 것을 영조 10년(1734)에 성곽과 성문을 다시 지어 명견루라 불렀었다. 이후 영조 43년(1767)에 불타 허물어진 것을 관찰사 홍낙인이 다음해인 영조 44년에 다시 지으면서 풍남문이란 이름을 붙였다. 이 성문을 자세히 보면 1층 건물 너비에 비해 2층 너비가 갑자기 좁아 보인다. 이것은 1층 안.. 2010. 3. 3.
전주를 상징하는 서양식 전통건물 전동성당 전동성당이 지금처럼 유명해지게 된 건 순전히 영화 한편의 힘일 것이다. 물론 그 전에도 이곳은 지역주민들에겐 충분히 자랑스러운 곳이었음에는 틀림없겠지만. 편지라는 영화였던가? 조폭 두목 박신양과 가녀린 여의사 전도연이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던 배경이 바로 이곳 전동성당이었다. 일반인들에겐 그저 영화촬영지로 알려진 곳이지만 알고보니 이곳은 아픔의 역사가 있는 곳이다. 한국 교회 최초의 선교자로 알려진 윤지충을 비롯한 호남지역의 많은 천주교 신자가 참수당한 곳이라는 사실을 알고나니 쉬 카메라 셔터를 누르던 마음이 한결 경건해지는 기분이다. 일제강점기인 1908년에 공사가 착공되어 1914년에 외관 공사가, 1931년에 비로소 성당이 완공되었다 한다. 당연히 전주시에 있는 성당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이고, 호.. 2010.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