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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규 3안타2

삼성 vs 한화 3차전 리뷰 - 선동열감독이 뿔났다 7회초 현재윤 타석때 '송구방해'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소동(?)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이따금씩 불리한 판정이 나와도 그저 허허 웃으며 가벼운 어필만 하고 덕아웃으로 돌아가던 평소의 선동열감독 모습이 아니었다. 불같이 화를 내며 좀처럼 물러서지 않았다. 선수단 철수라는 배수의 진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그만큼 현재 삼성의 위기가 결코 만만치 않은 상황임을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무기력한 분위기에 빠져있는 선수들에게 자극을 주기 위한 의도적 행동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하필이면 어린이날을 맞아 만원을 이룬 경기에서 일어난 상황이라는 대목에서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선동열감독의 '어필'이 효험을 발휘한 덕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삼성은 8회에 터진 집중타로 한화에 4:2 승리를 거.. 2009. 5. 5.
삼성 vs SK 3차전 리뷰 - 실책 하나에 무너진 배영수 오늘은 리뷰를 쓸 기운도 없다. 원래 깊이도 없고, 전문성도 떨어진 잡글이긴 하지만, 그래도 매경기 애착을 가지고 꼬박꼬박 챙기려고 나름 노력을 해왔는데 오늘 경기는 그동안의 노력 자체가 무의미한 것처럼 느껴질만큼 실망스럽다. 물론 133경기중의 한게임일뿐, 토너먼트대회 결승전도 아닌데 뭐 그리 아쉬울까 하지만, 마음은 그렇지가 않은 것이 문제다. 타자는 10번중에 3번만 잘해도 칭찬을 받는다. 그럼에도 평생 3할타자 한번 못해보고 프로무대를 은퇴하는 선수가 부지기수다. 둥근 공을 둥근 배트로 정확하게 맞춘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인건 사실이다. 그러나 수비는 100%를 지향한다. 단 한번의 실책이 경기의 승패를 가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호쾌한 홈런 한방보다 신기에 가까운 호수비 장면에 팬들은 더 환호.. 2009.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