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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2

신록이 물드는 가야산 소리길에서 깊고 청명한 소리를 찾다 가야산 해인사를 여러번 다녔으면서도 '소리길'의 존재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정말 그 말이 천고의 진리인 것 같다. 차로 해인사 입구 홍류동 계곡을 지날 때마다 "이 시원스런 계곡을 따라 걸어봤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사람들의 욕심은 다들 비슷한 가 보다. '가야산 소리길'이라는 멋진 이름을 가진 이 생태탐방로는 신라시대 최치원 선생의 전설이 곳곳에 남아 있는데 지난해 3월 가야산국립공원과 합천군이 공동 투자해 조성에 나서 마침내 9월 16일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대장경 축전장에서 시작해 무릉교와 최치원 선생이 풍류를 즐겼다는 농산정을 거쳐 해인사 영산교에 이르는 6km 코스다. 5월의 신록이 하루하루 세상 풍경을 바꿔주고 있는 요즘도 참 좋지만 단풍이 곱게 물드는.. 2012. 5. 12.
팔만대장경을 모시고 있는 법보사찰 해인사 드디어 해인사를 다녀 왔습니다. 물론 해인사는 지난해 봄에 다녀온 적이 있었지만 해인사 풍경을 카메라에 담지 못해 늘 마음 한구석이 찜찜했었습니다. 지난해 가을에 찾았을 때는 때아닌 폭우로 입구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기억도 있네요. 모처럼 따뜻한 봄날씨에 가볍게 나들이 다녀오는 기분으로 합천을 향해 떠났습니다. 입장료와 주차비가 만만찮습니다. 물론 문화재 관람료라는 명목이 붙긴 하지만 사찰을 들어설 때 입장료를 내는 기분은 좀 찜찜하긴 합니다. 성보박물관 앞 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해인사를 향해 올라 갑니다. 이곳에서 해인사 까지는 약 1km 정도의 산길을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물론 차가 다닐 수 있는 길도 있어 맘만 먹으면 쉽게 해인사에 당도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산사를 찾아왔으.. 2011.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