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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28

[삼성 vs LG 2차전] 4시간 12분의 혈투 끝 시즌 첫 무승부 챔피언의 벽은 높았다고 봐야 할까요.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KT와의 수원 개막전을 기분좋은 2연승으로 이끌었던 삼성이 잠실 원정에서는 어려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6일 경기에서 필승조 김재윤과 오승환이 경기 후반 각각 1실점하며 역전패를 허용했던 삼성이 이틀 연속 LG와의 불펜 싸움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승리와 멀어졌습니다.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였기에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지만 LG라는 벽을 넘어서기엔 투타에서 삼성의 힘이 조금씩 모자랐습니다. 선발 원태인이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이번 경기에선 김태훈이 또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임창민, 김재윤 등의 불펜진이 좀 더 견고해지려면 지난해 키움에서 이적한 김태훈이 힘을 보태줘야.. 2024. 3. 28.
[삼성 vs LG 1차전] 개막 2연승 삼성, 지난해 챔피언의 벽에 막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 LG를 잠실에서 만난 삼성이 역전패를 허용하며 개막 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6회 3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던 삼성은 믿었던 필승조 김재윤과 오승환이 연달아 실점하며 끝내기 패배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16년만의 개막 3연승을 노렸던 삼성으로선 지난해 우승팀의 힘을 실감하며 숨을 한번 고르고 내일 경기 반격에 나서게 됐다. 비록 연승이 멈추긴 했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시즌 초반 우승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KT와 LG를 만났지만 전력상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삼성을 만나는 팀들로서도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상대에게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시즌 초반 삼성의 행보는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중견수 김.. 2024. 3. 26.
명품수비로 기사회생한 삼성 - 삼성 vs LG 5차전 리뷰 모처럼 삼성이 경기 후반에 뒷심을 발휘하며 3:2 한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와의 사직 원정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삼성은 LG와의 잠실 원정에서도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가져 감으로써 기분좋은 휴식일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이번주에 등판한 선발투수가 모두 제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는 점이 앞으로를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오늘 경기는 수비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준 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0:2로 끌려가던 삼성이 7회말 대타 작전 성공과 타자들의 집중타를 묶어 대거 3득점한 덕분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지만 그 밑바탕엔 역시 LG 야수진의 허술한 수비의 도움이 있었다. 더블 플레이를 의식하다 공을 놓친 유격수 오지환이나 홈 송구에 신경써다 1루 베이스를 .. 2012. 5. 13.
주키치의 벽에 가로막힌 4연승 꿈 - 삼성 vs LG 4차전 리뷰 역시 주키치의 벽은 높았다. 8회까지 주키치의 투구에 꽁꽁 묶여있던 삼성 타자들은 경기 막판 LG 불펜이 흔들리는 틈을 노려 반전을 노렸지만 힘이 부쳤다. 결정적 한방이 필요한 순간이었지만 가뭄의 단비를 내려줄 해결사가 보이지 않았다. 오늘 경기를 잡았더라면 중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 나가려던 삼성 류중일 감독은 LG 에이스 주키치의 맞상대로 배영수를 내보냈다. 공의 구위로만 본다면 열세가 점쳐지는 게임이었다. 예상대로 배영수는 1회말 변화구 제구력이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1실점으로 막아낸 것이 다행일 정도로 자칫 1회에 승부가 결정될 수도 있는 대량실점 상황이었지만 베테랑의 관록이 빛을 발했다. 1회말 위기를 잘 넘기.. 2012. 5. 12.
삼성 vs LG 2차전 - 개막 2연패, 위기의 전조인가? 디펜딩 챔피언 삼성의 2012년 시즌 초반 행보가 심상찮다. 어제 개막전을 손쉽게 LG에 내준데 이어 쉽게 내 줄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로 나선 2차전에서마저 무릎을 꿇었다.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 후보라는 수식어에 선수들이 자만한 탓일까. 아니면 부임 첫해 우승을 이끌었던 류중일 감독의 2년차 징크스를 알리는 전조일까. 전반적으로 균형이 맞지가 않고 있다. 투타의 균형은 물론, 투수력은 투수력 나름대로, 공격력은 공격력 나름대로 뭔가 엇박자가 나오고 있다. 좌타자 위주인 LG 타선에 맞춰 선발로 내보낸 차우찬, 장원삼 카드는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물론 2차전 선발이었던 장원삼은 나름 중반까지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결국 경기 후반에 무너지고 말았다. 타선을 보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우선 테.. 2012. 4. 8.
삼성 vs LG 1차전 - 강력한 우승후보의 위용은 사라지고..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마침내 프로야구의 시즌이 막을 올렸다. 경기조작 파동 등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악재가 있긴 했지만 박찬호, 이승엽 등 거물 해외파를 국내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야구팬들은 충분히 설레며 겨울을 기다릴 수 있었다. 관중 700만 시대를 꿈꾸고 있는 2012년 프로야구는 또 어떤 추억을 우리에게 선사해 줄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각설하고.. 야구에 목말렀던 팬들이 야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오늘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시즌 개막전에서는 우승 후보 0순위로 손꼽히고 있는 삼성이 LG에 무릎을 꿇었다. 다소 충격적인 결과다. 수많은 전문가들로부터 거의 약점이 없는 팀으로 칭송받던 삼성이었지만 오늘 개막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일단 선발 차우찬.. 2012. 4. 7.
[0318] 삼성 VS LG - 프로야구 700만 흥행 대박 보인다 경기 조작 파동도 프로야구 인기를 위협하지는 못하는 듯 하다. 시범경기 첫날부터 흥행 대박을 터뜨린 프로야구의 인기는 이틀날에도 이어졌다. 한화와 넥센의 경기가 열린 청주구장은 시범경기 최초로 매진사례를 이뤘고 4개구장에서 모두 5만 7,508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 겨우내 메말랐던 야구 갈증을 풀었다. 이같은 프로야구 흥행의 이면에는 역시 해외파 스타들의 국내 복귀가 가장 큰 도움이 되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승엽, 박찬호, 김태균, 김병현 등 일본과 미국에서 맹활약하던 기라성같은 스타들을 야구장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은 야구팬에겐 더할 나위 없는 큰 즐거움이다. 야구팬들의 기대에 스타들도 호쾌한 홈런 신고로 화답하고 있다. 이승엽이 어제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국내 복귀전에서 시원스런 홈런포를.. 2012. 3. 18.
삼성 vs LG 5차전 - 안지만이 배영수를 살렸다 지금껏 몇차례나 지적해 왔지만 역시 수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늘 경기에서 삼성이 최강 타선을 지닌 LG에 6:3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수비의 도움 덕분이었다. 어처구니 없는 실책이 사라지니 경기 내용도 한층 더 고급스러워졌다. 야수들이 집중력을 회복하고 있는 듯 보여 다행스럽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야수들의 깔끔한 수비와 불펜 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시즌 4승(1패)째를 기록했다. 배영수는 초반 제구가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140km 후반대의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LG 강타선을 3실점으로 틀어막고 연패를 끊었다. 5와 1/3이닝 동안 6피안타 4사사구를 허용했지만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한꺼번에 무너지지는 않았다. 전날 장원삼이 2회 .. 2011. 5. 7.
삼성 vs LG 시범경기 2차전 - 4번같은 2번타자 해결사 박한이 삼성이 모처럼 중심타선의 집중력 있는 타격과 돌아온 돌부처 오승환의 완벽한 마무리에 힘입어 전날 LG에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삼성 타선은 1:2로 뒤지던 4회말 공격에서만 안타 5개, 사사구 2개를 기록하며 5득점,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시범경기 들어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가코, 최형우 등이 모처럼 멀티히트 행진을 하며 체면치례를 했다. 4번같은 2번타자로 나선 박한이는 4회 만루 상황에서 주자 일소 2루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 담으며 답답하기만 했던 삼성 타선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중심타선은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톱타자로 나선 타자들은 약속이나 한듯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배영섭, 김상수, 이영욱 등이 돌아가며 1번타자를 맡고 있지만 공격의 첨병 역.. 2011. 3. 18.
야수들의 실책에 날아간 차우찬의 10승 꿈 차우찬 아쉽습니다. 두마리 토끼는 커녕 한마리도 잡지 못했네요. 5과 1/3이닝 1실점(비자책)이면 나름 훌륭한 투구였습니다만 결국 야수들의 실책이 발목을 잡았고, 타자들의 득점지원도 시원찮았습니다. 믿었던 안지만까지 2사후 이대형에게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고개를 떨구고 말았습니다. 중반까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역시 천적투수답게 LG 타선을 여유있게 상대하는 모습이 이제는 정말 믿을만하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결정적 위기가 5회에 한번 찾아왔습니다. 2사 1루 상황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1루 주자는 발빠른 이대형이었고 도루를 의식한 삼성 포수 현재윤은 두번이나 연거푸 Pitched Out을 요구하더군요. 물론 2사 상황이고 김주찬과 도루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대형이 1.. 2010. 9. 10.
삼성 vs LG 10차전 리뷰 - Amazing 차우찬! 오늘 경기에 두가지 관심거리가 있었다. 첫째는 최근 들어 에이스 놀이를 하고 있는 차우찬이 상대적으로 삼성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LG 타선을 상대로 어느 정도 피칭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올시즌 삼성이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유일하게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LG와 대등한 자리에 설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두가지 모두에서 삼성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차우찬은 개인적으로 데뷔 첫 완봉승이자, 팀의 시즌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개인적으로 7이닝 2실점 정도만 해주면 고맙겠다 생각했었는데 기대 이상의 호투였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구위 만으로 본다면 이전의 피칭 보다 좋지 않았다. 9회까지 7피안타 1사사구를 허용했지만 탈삼진 갯수는 단 2개에 불과했다. 특히 초반에.. 2010. 7. 18.
삼성 vs LG 5차전 리뷰 - 삼성의 내리막길이 시작되다 일요일 KIA와의 홈경기를 설렁설렁 할 때부터 어느정도 예상되던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벌어놓을 수 있을 때 벌어두는 게 최선이었다. 언제나 시즌 초반과 같은 상승세가 지속되리라는 보장이 없다. 하위권의 LG를 만나 승수만 까먹은 채 강팀 SK, 두산과 연달아 만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양팀 선발 나이트와 봉중근 모두 상대타자들을 압도할 만한 피칭은 보여주질 못했다. 거의 매회 주자들이 출루했고, 몇차례 실점위기를 맞기도 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위기관리능력이었다. 봉중근은 3회와 4회 연달아 만루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지만 나이트는 3회말 수비에서 연거푸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으며 순식간에 4실점하며 패전투수(시즌 2패째)의 멍에를 썼다. 시즌 초반의.. 2010.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