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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8

똑딱이와 함께 한 토요일 아침의 대구 수목원 산책 아침잠이 워낙에 많은 편인데 이상하게도 이날은 일찍 눈에 떠지더군요. 사흘간의 황금연휴(?)의 첫날을 무의미하게 보낼 순 없다 싶어 달콤한 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채비를 차렸습니다. 막상 나오긴 했는데 마땅한 행선지가 떠오르질 않더군요. 전에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었지만 늘 찾는 곳은 한두시간 이내인 것 같습니다. 우선은 가까운 대구수목원으로 향했습니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다 보니 대구수목원이야 수없이 자주 다녀본 곳이지만 이렇게 이른 시간에 부지런을 떠는 경우는 처음이었으니까 색다른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들더군요. 마침 3년만에 다시 영입한 똑딱이만 하나 들고 발걸음도 가볍게 수목원 구석구석을 걸었습니다.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이른 시간에 수목원으로 운동나온 분들이.. 2011. 8. 16.
필름 카메라의 감성을 지닌 후지 X100 후지필름에서 물건을 하나 새로 내놓을 예정인가 봅니다. 이름하여 필름 카메라의 감성을 닮은 X100. 3월중에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인 디지털카메라입니다. 외관을 보면 오래전 필름 카메라를 많이 닮았습니다. 오래된 필카에 대한 묘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 카메라 유저들이 많은데, 분명 그러한 계층을 겨냥한 마케팅이 아닐까 싶네요. 겉모습만 그렇지 이 녀석은 그저 디지털카메라 일뿐이지요. 일반적인 DSLR에 탑재되는 1230만 화소급의 APS-C 센서와 23mm F2.0 단렌즈를 달고 나왔습니다. 35mm 필카 규격으로 환산하면 사람의 눈으로 바라보는 평균적인 화각이라고 하는 35mm 정도 되겠지요. 스냅샷에 적당한 휴대성을 지니고 있고 일단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자.. 2011. 2. 12.
소니의 혁신적인 DSLT 카메라, a55 DSLR이라고 하면 이제 왠만큼 사진이나 카메라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가 됐다. 그만큼 과거에는 일부 계층의, 혹은 전문가만의 영역으로 받아들여졌던 것들이 대중화가 이루어졌다는 반증이기도 하겠다. 그런데 이번에 소니에서는 DSLT라는 다소 생소한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말장난인가도 싶은 이 반투명 미러 기술을 적용했다는 알파55는 어떤 카메라일까. 혹자는 혁신적이라 평한다. 시장의 반응도 무척이나 뜨겁다. 소니 알파55가 내세우고 있는, 그리고 나 역시도 관심이 가고 끌릴 수 밖에 없는 이 기종의 특장점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크고 무거운데 결과물은 기대보다 잘 안나온다고 실망하는 보통의 사진가들에게는 한번쯤 곁눈질 하게 만드는 녀석이 아닐 수 없다. * 작고 가벼워서 손쉽게 들고.. 2010. 12. 15.
컴팩트 디카의 팔방미인 삼성 WB2000 WB1000이라는 컴팩트 디카를 사용해 본 적이 있었다. DSLR 유저의 서브 디카 용도로는 제격인 스펙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화질이야 그 눈높이에 비해서는 조금 모자란 구석이 있었지만, 그만한 가격에 그 정도 기능에 그 정도 화질이면 대충 만족할만한 수준의 디카였다고 생각된다. 아쉬웠던 건 완벽하게 WB1000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어디에서 잃어버린 지도 모를만큼 정신없이 헤어져야 했다는 것이다. 그 일이 있은 이후 컴팩트 디카에 대해서는 일절 관심을 끊고 있었는데 지난주 해외출장을 간다는 동료직원이 카메라 추천을 해달라고 하길래 간만에 또 인터넷을 기웃거려 보다가 WB2000을 접하게 됐다. 원래는 나의 지름 희망목록에 올라 있던 소니 HX5V을 추천하려고 했는데 가격적인 면이나 여러가지를 고려해보니.. 2010. 9. 7.
가볍게, 기본에 충실해보자. 450D 실력에 비해 월등히 비싸고 좋은 카메라는 생각이 들었던 D300. 이젠 좀 놓고 편하게 가려고 한다. 가볍게, 내가 찍고싶은 것을 찍기에 충분한, 그리고 가격도 좀더 저렴한 녀석을 찾다보니 다시 또 캐논으로 넘어오게 됐다. 캐논 EOS 450D. 올 초에 출시된 캐논의 보급기 라인중 비교적 최신기종. 물론 얼마전에 1000D란 녀석이 다운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출시되긴 했지만 300D로부터 400D까지 이어져온 캐논의 보급기 라인을 대표하는 기종. 그런데 가격도 그렇고 성능도 그렇고 보급기라고 부르기도 좀 그렇다. 어쨌든 보급기든, 중급기든, 플래그쉽이든...사진은 무엇으로 찍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어떤 마음으로 담느냐가 더 중요한 게 아닌가. 또 언제쯤 상위기종으로의 기변 유혹이 올지는 알 수 .. 2008. 8. 1.
니콘의 대반격 D3 니콘의 대반란. 1:1 포맷의 바디가 없다는 이유로, 또는 화질이 구리다(?)는 이유로 캐논에 밀려왔던 니콘에서 대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 바로 D3. 정말 돈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바로 질러버리고 싶은 녀석. 넌 언제쯤 내 손에 들어올 수 있을까? 네이버 최저가가 현재 4,600,000원이라네. 이것도 내수가격이겠지-.-;; 최고의 성능을 갖추고 돌아온 니콘 플래그십의 자존심-니콘 D3 2007년 8월 니콘은 최고급 DSLR 플래그십 모델 D3를 발표했다. 니콘 DSLR 카메라 가운데 최초로 35mm 필름 사이즈 CMOS 센서를 채택한 모델이며 플래그십이라는 이름답게 최고의 본체 성능을 자랑한다. 니콘 DSLR 카메라들은 그동안 35mm 규격 필름 사이즈보다 작은 촬상면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실제 초.. 2008. 3. 30.
언론에서도 캐논의 구라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캐논의 '구라핀'이 드디어 언론의 관심권에 들어간 듯 보인다. 10월30일자 머니투데이에서는 캐논과 소니의 주력 기종중 일부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드러나고 있다는 요지의 기사를 냈다. 주인공은 캐논의 1D막쓰리와 소니의 알파700. 사실 오래전부터 캐논의 '구라핀'은 SLR 유저들 사이에서는 당연시되어 왔던 게 사실이다. 캐논은 니콘에 비해 소트프하게 느껴질 뿐이라는 재미있는 반론(?)도 있지만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카메라에서 가장 기본적인 핀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된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영국에서는 해당 기종이 판매중지되었다는 얘기도 들리고, 캐논동은 이때문인지 한바탕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그동안 캐논의 고객정책에 분통을 터뜨렸던 안티세력들이 이번에는 그 힘을 결집시켜 뭔가 변화를 이끌어.. 2007. 10. 31.
사진이 취미인가? 카메라 바꿈질이 취미인가? 다시 한번 카메라, 렌즈 처분을 하려고 한다. 몇달전에 이미 1차로 대처분을 했으니 이제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은 얼마 없다. 니콘 D80, F100 카메라와 시그마 15-30 광각렌즈, 탐론 28-75 표준줌. 단촐하지만 뭐 이것만 있어도 못찍을 사진이 없을거다. D80. 내겐 다섯번째 DSLR이었다. 멋모르고 구입했던 D70s는 똑딱이와는 다른 사진찍는 맛을 가르쳐 주었지만 극악의 화벨로 인해 날 실망시킨 적도 많았다. 물론 RAW로 찍어서 후보정하거나, 커스텀화벨로 충분히 맞출 수 있을테지만 나의 귀차니즘은 결국 다른 핑계거리를 찾게 만들었다. 그렇게해서 잠시 외도를 했던 것이 그 색감좋다는 후지의 S1Pro. 비록 잠깐동안이었지만 역시 S1Pro의 색감은 듣던대로 신선했다. 하지만 또한번 극악의 바.. 2007.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