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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다툼3

삼성, 이제 겨우 8부 능선을 넘었다. 삼성이 꼴찌 LG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했다. 천적 봉중근을 상대로 한 승리였고, 두팀간의 상대전적도 9승9패로 정확하게 균형의 추를 맞추었다. 끝까지 4위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는 한화와는 2.5게임차로 간격을 벌였다. 이제 숨돌릴만할 때도 되었건만 앞을 바라보면 그것도 그리 녹록치 않아 보인다. 한화는 4경기를, 삼성은 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남은 경기수가 많은 것이 삼성으로선 유리한 상황이나, 남은 상대가 다들 만만찮다. 7경기 중에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롯데와 2경기, 두산과 3경기가 남았다.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3연패한 롯데가 이제 포스트시즌 대비로 전략을 바꿨다면 삼성은 앞날도 순풍에 돛단 격이겠지만 아직 로이스터의 깊은 심중은 알 길이 없다. 어쨌든 롯데는 .. 2008. 9. 21.
4강의 희망은 되살아났지만, 선수들의 혹사는 계속된다. 삼성이 홈런포 3방으로 꺼져가던 4강행 불씨를 되살렸다. 그것도 홈런타자들이 즐비한 4위 경쟁자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그 기쁨이 두배였다. 4위 한화와의 게임차는 불과 반경기로 줄어들었다. 내일 경기에서 양팀은 또한번의 '올인'이 불가피해졌다. 이쯤되면 오늘 경기 승리로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이 되살아났다는 사실에 기뻐해야 할 지, 정현욱이 그 순박한 얼굴에 흘러내리는 땀을 훔치며 마운드에 올라야 할까를 걱정해야 할지 솔직히 모르겠다. 하루하루 바뀌는 순위쟁탈전에 감독들은 피가 마르고, 선수들의 혹사 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한경기 한경기가 토너먼트 경기처럼 펼쳐지다 보니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자원은 한정되어 있는 현실에 어찌보면 혹사문제는 동전의 양면처럼 피해가기 어려운.. 2008. 9. 6.
2008년 페난트레이스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7월의 마지막날에 2008 프로야구도 전반기를 마치고 올림픽 휴식기에 돌입했다. 전반기 부동의 1위 쾌속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SK와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과의 대구경기는 양팀 모두 7명의 투수를 투입한 혈전이었다. 결과는 삼성의 8:4 역전승. 삼성은 모처럼 화끈한 타격을 선보인 박진만의 5타점 맹활약 덕분에 SK에 승리, 50승에 턱걸이하며 전반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최악의 6월을 보내고 맞이한 7월에도 삼성의 부진은 계속됐다. 결국 오버뮬러와 톰 션, 두 외국인 투수를 모두 방출하는 극약처방이 내려졌고, 팬들은 삼성이 올시즌을 포기한게 아니냐는 섣부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삼성의 믿기 어려운 연승행진은 4강싸움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하고 있다. 용병 퇴출이후의 11경기.. 2008. 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