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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3

이대호의 실책으로 기사회생한 두산 두산이 모처럼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경기 막판까지 끈질긴 추격을 펼친 롯데에 6:5의 진땀나는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천신만고 끝에 준플레이오프 첫 승을 신고하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참 야구 못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실책이 속출했고 3차전에서도 초반 선취득점 기회를 연거푸 병살타로 날려 버리며 고전을 자초했다. 롯데는 경기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으나 왈론드와 고창성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신 필승계투조의 위력적인 투구를 넘지는 못했다. 롯데로서는 반전의 기회를 잡은 두산의 대공세가 두려울 만 하다. 6회말 롯데 전준우의 타구가 에드벌룬에 맞고 떨어진 것이 아웃처리되는 진풍경이 벌어지며 한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4차전 .. 2010. 10. 3.
벼랑 끝 두산, 홍상삼으로 배수의 진을 치다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는 가운데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현재까지 시리즈 전적은 롯데가 일방적인 우세를 보이며 2승으로 앞서 나가고 있고, 롯데로서는 남은 세 경기 가운데 단 한 게임만 잡아내면 삼성의 플레이오프전 파트너가 될 수 있다. 2년 연속 가을 잔치에 초대되고도 첫 관문을 넘지 못했던 롯데가 드디어 한을 풀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는 양대리그로 치뤄지던 1999년 역시 삼성과 플레이오프 혈전을 치룬 이후 무려 11년만의 일대 사건이다. 당시 롯데는 객관적 전력상 열세라던 예상을 깨고 7차전 혈투 끝에 삼성을 4승 3패로 물리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었다. 당시의 주역이던 주형광, 임수혁, 마해영, 공필성, 호세 등은 모두 현역에 없지만 부산 갈매기들에겐.. 2010. 10. 2.
준PO 2차전 향방 김선우 어깨에 달렸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다잡았던 경기를 놓친 두산이 2차전 선발로 김선우를 내세웠다. 어제 경기 패배는 단순한 1패 보다 데미지가 더 크다. 무엇보다 단기전 승부에서 중요성이 큰 1차전을 홈구장에서 패했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지만, 경기 후반 불펜진의 힘이 부족해 경기를 내줬다는 것이 더욱 뼈아프다. 두산으로선 롯데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았다. 두산 육상부의 기동력과 촘촘한 내외야의 수비력,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큰 재산이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선발진의 약세를 보완해 줄 수 있는 불펜진의 역량이었는데 이용찬이 불미스러운 일로 로스터에서 빠지면서 계산에 큰 차질이 생겼다. 어제 1차전만 두고 봤을 때는 앞서 얘기했던 네가지 잇점 가운데.. 2010.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