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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4

'상처뿐인 영광'의 주인공은 두산? 두산과 SK, 양팀 모두 한국시리즈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다. 당초 두산이 문학구장에서 2연승을 거둘 때만 하더라도 싱겁게 승부가 끝나나 싶었는데, 조명탑의 도움을 받은 SK의 반격 또한 만만치가 않다. 2승2패로 팽팽한 균형을 맞추고 있는 양팀의 5차전은 때아닌 가을비로 2회초에 중단되더니 결국 노게임이 선언되었다. KBO 일정대로라면 지금쯤이면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이 예고되고, 양팀 사령탑의 출사표가 양팀 팬들의 마음에 불을 당겨야 할 때다. 하지만 여전히 한장 남은 한국시리즈행 티켓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앞이 보이지가 않는다. 두산의 1,2차전 연승도 전혀 예상밖이었지만, SK의 대반격은 정말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대반전이다. 그 길고 길었던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잠시뒤면 자연스레 결정될 것.. 2009. 10. 14.
플레이오프 4차전 리뷰 -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SK가 이틀 연속 적지에서 두산을 연파하며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SK는 불펜진의 역투와 박정권의 결승타 등에 힘입어 두산에 8:3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서 SK와 두산 양팀은 10월 13일 문학구장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운명의 5차전을 벌이게 됐다. 문학에서 2연승을 거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홈에 입성했던 두산은 중심타자 김현수와 김동주의 부진이 계속된데다 챤스때마 터져나온 병살타로 2연패를 당하며 스스로 화를 자초했다. 믿었던 수비마저 흔들리고 있다. 3차전 연장 10회초 정수빈의 수비는 조명탑 탓이라고 변명이라도 할 수 있었지만, 4차전 7회초에 믿었던 손시헌이 저지른 실책은 4실점으로 이어지며 결정적 패인이 되었다. 3이닝을 넘기지 .. 2009. 10. 11.
플레이오프 4차전 프리뷰 - 모 아니면 도 어차피 모 아니면 도다. 충격의 2연패를 당하며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다 간신히 한숨돌린 SK나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놓쳐버린 두산이나, 양팀 모두 4차전이 결승전이다. 두산이 아직 2승1패로 앞서있다고는 하지만 여유부릴 상황이 결코 아니다. 두산 입장에서 3차전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펼치다 동점을 이룬 중반 이후부터는 3차전에서 끝내겠다며 모든 것을 '올인'했던 김경문감독으로서는 남은 경기 투수 운용에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다. 이래서 한점차 승부나 동점 승부에서 마운드 운영이 어려운 법이다. 질려면 초반부터 아예 큰 점수차가 벌어져 4차전을 미리 대비하는 편이 나을 법 했지만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신인 홍상삼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2009. 10. 11.
플레이오프 3차전 리뷰 - 반전에 성공한 SK, 또한번의 기적을 꿈꾼다 벼랑끝에 몰렸던 SK가 극적인 연장 승리로 기사회생했다. SK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10회초에 터진 박재상의 행운의 결승 3루타와 김연훈의 희생타로 3:1 승리를 거두었다. 두산은 쉽게 잡을 수 있었던 타구가 조명탑에 들어가는 바람에 결승점을 헌납하는 불운에 울어야 했다. 플레이오프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렸던 두산 김경문감독으로선 땅을 칠 노릇이었다. 2년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던 난적 SK에 제대로 설욕할 기회를 잡았던 두산의 상승세가 꺾이는 순간이었다. 2년전 한국시리즈에서 초반 2연승 후 내리 4연패를 당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고 있다. 아직까지는 두산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남은 2경기에서 한경기만 잡으면 한국시.. 2009.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