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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신데렐라 3인방3

2008년 신데렐라 3인방 무럭무럭 자라고 있나 - 최형우 최형우만큼 파란만장한 야구인생을 살아 온 선수도 드물 것 같다. 전주고를 졸업한 최형우는 2002년 삼성에 2차 48번으로 지명된다. 지명 당시 포지션은 포수였지만 진갑용이 건재한 상황에서 타격도 포수로서의 능력도 눈에 띄지 않았던 최형우는 이렇다할 활약을 선보일 기회조차 잡지 못한채 팀에서 방출되고 만다. 2002년과 2004년 겨우 6경기에 출장해 기록한 7타수 2안타가 최형우가 남긴 성적의 전부였다. 그러나 그것이 끝은 아니었다. 경찰청에 입단해 야구인생의 전기를 맞이하게 된 최형우는 자신을 버렸던 삼성에서 러브콜을 받는 매우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최형우는 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008년 시즌 126경기에 출장해 2할7푼6리의 타율에 19홈런 71타점을 기록하며 구멍뚫린 삼성 타선의 .. 2010. 8. 14.
2008년 신데렐라 3인방 무럭무럭 자라고 있나 - 채태인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채태인이었지만 결국 높은 벽을 실감하고 귀국해야 했다. 애시당초 투수로 성공하고자 했지만 그가 프로무대에서 마운드에 설 자리는 없었다.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채태인은 타자로 전향해 2008년 시즌 들어 본격적으로 이름 석자를 팬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2008년 신데렐라 3인방 가운데 채태인의 활약이 가장 미미했다. 68경기에 출장해 2할대 중반(.266)의 타율에 10개의 홈런과 42타점을 기록한 것이 성적의 전부였다. 출장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을 감안한다면 나쁜 편은 아니지만 솔직히 객관적인 기록만으로 봤을 때 박석민, 최형우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점이 있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채태인은 투수에서.. 2010. 8. 14.
2008년 신데렐라 3인방 무럭무럭 자라고 있나 - 박석민 지난 2008년 시즌 혜성같이 나타나 삼성의 중심 타선을 꿰찼던 삼성의 젊은 피 3인방이 있었다. 타고난 끼를 야구장에서 맘껏 발산하는 박석민, 빅리그에 도전했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채태인, 친정팀 삼성에서 방출됐다 재영입된 질곡의 인생역정을 걷고 있는 최형우가 바로 그들이었다. 투수력 중심의 지키는 야구를 신봉하는 선동열감독은 오승환으로 대표되는 막강 불펜을 구축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불행히도 과거 삼성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았던 활화산같은 공격력을 계승, 발전시킬 만한 안목과 능력은 부족했다. 팬들은 타자가 출루하면 번트작전으로 겨우 1점 짜내고 그걸 지키기 위한 '짠물야구'에 익숙해지도록 강요받았다. 온전히 선동열감독의 책임만으로 치부할 일은 아니었다. 현대에서 거액을 들여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 2010.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