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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63

야구장에서 흉기로 변한 야구공과 배트 요즘 프로 야구판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연일 화제다. 지난 23일 수원구장에서는 한화-KT전이 끝난 뒤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고 이 때 KT 덕아웃에서 마운드 쪽으로 방망이가 날아 들더니, 어제 두산과 NC의 마산 경기에서는 양팀의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진 도중에 두산 선수 중 누군가가 NC 선발 투수 해커를 향해 공을 던지는 볼썽 사나운 일이 불거졌다. 벤치 클리어링은 경기를 하다 보면 일어날 수도 있다. 야구팬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이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야구장에서 배트와 공이 통상적인 야구경기에 사용되는 용도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쓰였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 공과 배트가 누군가를 향했을 때 '흉기'로 돌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더 있다. 어제 경기에서 그 사태가 발생한 직후 심판.. 2015. 5. 28.
3연승 삼성, 타선의 힘 앞세워 선두 탈환 - 삼성 vs 두산 1차전 리뷰 삼성이 모처럼 시원하게 터진 타선을 앞세워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전날까지 승차없이 두산에 승률에 뒤져 2위를 달리고 있던 삼성은 장단 14안타로 12점을 뽑아내는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두산에 12-4 낙승을 거뒀다. 삼성은 이날 두산전 승리로 4월 29일 LG전 이후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장원준과 장원삼.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두 좌완 투수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였지만 경기 결과는 의외의 방향으로 흘러갔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처럼 두 선수의 투구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2회 투구 도중에 통증을 호소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가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1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실점이라는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다소 싱겁게 .. 2015. 5. 2.
삼성 vs 두산 시범경기 1차전 - 제5선발 자리는 무주공산 2015년 프로야구가 시범경기 개막을 시작으로 긴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10개구단 시대를 맞아 3월 7일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 시범경기에서는 한화-LG전이 유료입장에도 불구하고 매진사례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뜨거운 야구팬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성근 감독의 현장 복귀가 올시즌 야구판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기도 하다. 포항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삼성과 올시즌 강력한 전력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두산이 만났다. 삼성은 병역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정인욱을, 두산은 삼성 천적인 니퍼트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승패에 큰 의미가 없는 시범경기라지만 선발 마운드의 무게에 있어서는 확실히 두산이 앞섰다고 볼 수 있겠다. 배영수가 떠난 삼성의 제5선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2015. 3. 8.
LG-삼성-두산 '오리무중' 선두싸움, 넥센-SK-롯데 '사활 건 4강 막차표' 시즌 막바지에 들어서며 순위 경쟁이 갈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독주가 예상됐던 선두권이 LG의 약진과 두산의 막판 분전 속에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절대강자처럼 여겨졌던 삼성은 외국인 투수의 부진과 예년같지 않은 불펜진의 불안감, 채태인, 조동찬의 부상 이탈 등 악재가 겹치며 LG에 반경기 차 뒤진 2위로 내려 앉았다. 삼성의 하락세를 틈타 2위권과의 격차를 벌일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았던 LG도 꼴찌팀 한화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한걸음 물러서는 분위기다. 5일 한화전에서 LG는 한화 선발 송창현에게 6 2/3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 막힌데다 믿었던 정현욱이 1/3이닝 2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한 탓에 1-2, 한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과의 격차는 0... 2013. 9. 6.
갈길 바쁜 삼성, 실책에 발목 잡혔다 - vs 두산(130901) 갈길 바쁜 삼성이 야수들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중요한 일전을 놓쳤다. 호시탐탐 선두 재입성을 노리고 있는 2위 LG가 턱밑까지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 오늘 패배는 더 뼈아팠다. 선두 경쟁에서는 한발 물러나 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확률이 높은 두산에 완패를 당한 데다, 삼성 킬러로 새로 자리매김한 두산 좌완 유희관에게 또 한번 덜미를 잡힌 것 또한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장원삼과 유희관, 두 좌완 선발간의 맞대결은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는 실책이라는 예상 밖의 변수에 희비가 갈렸다. 1회초 챤스를 허무하게 날린 삼성의 1회말 수비. 장원삼은 두산 선두타자 이종욱을 평범한 유격수 앞 땅볼로 손쉽게 처리하는 듯 보였지만 김상수의 1루 송구가 옆으로 빗나가며 경기는 이상한 방향으로.. 2013. 9. 1.
개만두 치욕 씻어낸 드라마틱했던 두산 3연전 스윕 또 한차례의 반전이다. 주초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던 넥센과의 원정 3연전에서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고 홈으로 돌아온 삼성의 상대는 두산이었다. 개만두(개막전 만루홈런 두방)이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치욕적인 패배를 안겨줬던 두산과의 경기는 언제나 껄끄러웠다. 3연전의 첫날 경기도 그랬다. 마운드의 힘으로 근근히 버텼지만 무기력한 타선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자칫 연패가 길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은 홈런 한방으로 불식됐다. 한동안 부진의 깊은 늪에 빠져 있던 채태인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 내는 귀중한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토요일 경기에서도 박한이가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연이틀 두산 홍상삼을 침몰 시켰다. 상승세를 탄 삼성은 주말 3연전 .. 2013. 6. 9.
베테랑 투수의 관록, 배영수 다승 1위 올랐다 - 삼성 vs 두산전(130514) 리뷰 배영수가 시즌 5승(1패)를 거두며 다승 1위에 올랐다. 5점대에 육박하는 평균자책점(4.97)이 불만이긴 하지만 지금과 같은 페이스만 유지할 수 있다면 그가 희망하는 2점대 평균자책점도 그리 먼 꿈만은 아닐 듯 하다. 과거와 같은 불같은 강속구를 아직 되찾지는 못했지만 경기 운영 능력에서는 한 단계 뛰어오른 느낌이다. 14일 잠실 두산전은 이를 증명해 준 경기였다. 3월 30일 두산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충격적인 만루홈런 두방을 얻어 맞으며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 썼던 배영수는 '개만두(개막전 만루홈런 두방)'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떠안았다. 한달 보름여만에 다시 두산을 만난 그의 심정은 남달랐을 것이다.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아 보이지 않았다. 데자뷰처럼 두 번의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두번 무너.. 2013. 5. 15.
불안한 중간 계투진, 기약없는 시범경기 첫 승 삼성의 뒷문이 불안하다. 삼성이 중간 계투진의 난조 속에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삼성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한 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경기 막판에 역전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시범경기에서만 세 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중간 계투가 불안하다"던 류중일 감독의 진단이 정확히 맞아 떨어지고 있다. 삼성의 투수력 저하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됐던 터. 필승 계투조의 핵심이었던 안지만과 권오준의 공백을 메꿔 줄만한 대체 요원이 현재까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혜성같이 등장한 심창민이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팀 우승에 큰 공헌을 했지만 새로운 시즌의 출발은 그리 산뜻하지 못하다. 심창민은 이날 경기에서 팀이 1-2로 역전당한.. 2013. 3. 12.
4년만에 친정팀 복귀한 홍성흔, 두산팬과 화해할 수 있을까? 마지막 FA 홍성흔이 친정팀 두산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19일 두산 구단은 홍성흔과 계약금, 연봉 등 총액 31억원에 4년간 계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홍성흔은 지난 2009년 FA 자격을 얻어 롯데로 이적한 후 4년만에 다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롯데와의 협상 결렬 이후 홍성흔의 두산행을 점치는 전망이 많았다. "홍성흔은 두산에 꼭 필요한 선수"라거나 "그의 진정한 리더십이 발휘되길 기대한다" 는 등 두산 구단 관계자들의 호의적인 발언도 흘러 나왔다. 언론의 전망대로 홍성흔은 4년만에 친정팀으로 금의환향하게 됐지만 그의 복귀를 바라보는 두산팬들의 시선이 따뜻하기만 한 것은 결코 아니다. 우선, 전성기를 지난 그의 기량에 대한 의구심과 체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이 사.. 2012. 11. 20.
벼랑 끝 기사회생, 두산의 대역전극 막 오르나? - 두산 vs 롯데 준PO 3차전 리뷰 준플레이오프 탈락의 벼랑 끝에 섰던 두산이 끈끈한 타력을 앞세워 기사회생했다. 두산은 11일 사직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된 2012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불펜진의 호투와 집중력있게 터진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에 7-2 완승을 거두고 2연패 뒤 포스트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 2010년 2연패 뒤 3연승의 기적을 다시 한번 재현하기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양팀 선발투수들의 난조 속에 승부는 중반 이후 불펜 싸움에서 판가름났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갑작스런 오른팔 전완근 부상으로 ⅔이닝동안 2피안타 3볼넷으로 3실점하며 물러났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첫 출전한 최준석에게 허용한 투런 홈런이 결국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두산 선발 이용찬도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2012. 10. 12.
친정팀에 비수 꽃은 용덕한, 준PO 2차전의 영웅! 용덕한이 이틀 연속 친정팀 두산에 비수를 꽃으며 소속팀 롯데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회초 터진 용덕한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연이틀 두산에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선발 유먼이 6이닝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냈고, 7회부터 김성배 - 최대성 - 강영식 - 정대현으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진을 가동해 두산의 추격을 뿌리쳤다. 당초 전력상 열세로 점쳐졌던 롯데였지만 이틀 연속 두산을 격파한 상승세가 무척 거세다. 8일 경기에서 4개의 실책을 범하며 흔들렸던 내야 수비도 안정을 되찾았고, 불펜진의 힘에 있어서는 두산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2승으로.. 2012. 10. 10.
무더기 실책에 빛바랜 가을 잔치 - 두산 vs 롯데 준PO 1차전 리뷰 가을 잔치 '5수'에 나선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승부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먼저 웃었다.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롯데는 연장 10회 터진 황재균의 결승타에 힘입어 두산에 8-5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7회까지 두산에 3-5, 2점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8회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온 박준서가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4회까지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야수들의 잇단 실책으로 끝내 승리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9회 위기를 잘 막아낸 김사율이 승리투수가 됐고, 정대현은 10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롯데 이적 후 맞이한 첫 포스트시즌에서 뜻깊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 실책에 웃고, 실책.. 2012.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