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적 인간론1 털 없는 원숭이 - 동물학적 인간론 사람은 동물이다. 이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과학적 사실이다. 하지만, 지구를 완벽히 지배한 데 만족하지 않고 이제는 머나먼 우주 개척에 나서고 있는, '만물의 영장' 인간을 기껏 '짐승' 취급하는 것에 기분 나빠 할 사람들이 지금도 여전히 많은 것 또한 사실일 것이다. 영국의 동물학자 데즈먼드 모리스가 란 책을 처음 펴냈던 1967년에 세계 여러나라에서 판매금지가 되거나 교회 등에서 불태워졌다는 사실이 그리 놀랍지만은 않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50년 전의 세상에서 고귀한 인류를 그저 원숭이가 진화해 털이 사라진, 벌거벗은 원숭이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는 분명 기분좋은 일은 아니었을 테니까. 특히, 인가의 성에 대한 동물적 접근이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20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서구사회에서조차 성.. 2017. 7.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