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세속의 소리가 어우러진 불보사찰 - 통도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018년 6월 우리나라가 신청한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 승원’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등 모두 일곱 곳이다. 사찰은 고유한 가르침과 가람 배치를 통해 불법(佛法)을 전파하고 있는데, 절마다 불교의 요체(要諦)인 불(佛), 법(法), 승(僧) 삼보의 어느 한 부분을 강조하곤 한다. 우리나라의 삼보사찰로 대표되는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는 이러한 특징들이 특히 도드라진다. 해인사는 부처님의 말씀인 팔만대장경을 간직하고 있는 법보(法寶)사찰로, 송광사는 보조국사 지눌 이래 열여섯 분의 국사를 배출한 승보(僧寶)사찰로 이름나 있다. 그 중에서도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금란가사..
2023.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