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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野球·Baseball874

7승의 삼성과 7패의 KIA, '화요일 징크스'는 있다 - 삼성 vs KIA 9차전 리뷰 탈보트 - 진갑용 배터리가 투타에서 맹활약한 삼성이 30승 고지에 올랐다. 삼성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9차전에서 선발 투수 미치 탈보트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진갑용의 3안타 4타점 활약을 앞세워 7:1 완승을 거두고 주중 3연전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탈보트와 앤서니, 두 외국인 투수의 선발 맞대결로 경기는 시작되었다. 시즌 6승 1패를 기록중이던 탈보트는 올시즌 KIA전에서도 2승을 따냈을 정도로 KIA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었다. 반면 5승 6패의 앤서니는 삼성전에서 1패만을 떠안고 있었다. 초반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4회부터 승부가 기울기 시작했다. 4회말 공격에서 1사후 이승엽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삼성은 공격의 물꼬를 텄다. 박석민의 2루타에 이어 진갑.. 2012. 6. 20.
이승엽의 삼성 복귀, 최형우에겐 독이 됐다? 이승엽의 국내 복귀는 2012년 시즌 삼성의 공격력을 한층 강화시켜 줄 호재임에 분명했다. 전성기 시절과 같은 연간 50개 이상의 홈런 생산능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더라도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의 존재만으로도 삼성 타선의 무게감은 전과 달랐다. 최형우를 받쳐줄 만한 강타자의 부재로 골머리를 앓았던 류중일 감독의 고민이 손쉽게 해결되는 것처럼 보였다. 시즌 개막 이후 두달이 흐른 지금까지 이승엽은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승엽은 6월 18일 현재 57경기에 출장, 타율 3할 4푼 5리로 타율 부문 4위, 77개의 안타로 최다안타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14개)과 타점(46개) 부문에서도 3위에 랭크되어 있는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 석자를 올리고 있다. 기.. 2012. 6. 19.
오리무중 속 프로야구 판도, 안개 걷혀가나 자고 나면 순위가 뒤바뀌는 2012년 프로야구 판도는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다. 우승 후보 0순위로 지목되던 삼성의 초반 몰락과 더불어 전반적인 전력 평준화로 인해 절대 강자가 사라진 정글의 주인 자리를 놓고 8개 구단이 매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시즌 개막 후 두달 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안개 속 판도는 여전하다. 18일 현재 SK가 32승 1무 23패, 승률 5할 8푼 2리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LG와 넥센이 29승 2무 2패, 선두와 세 경기차 동률 2위에 올라 있으며 롯데 - 두산 - 삼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전력 불균형으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한화는 선두와 12게임차로 멀어지며 사실상 순위 싸움에서 낙오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7위 KIA는 언제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 2012. 6. 19.
사자 사냥 나선 노경은, 5년만의 선발승 감격 - 삼성 vs 두산 11차전 리뷰 올시즌 삼성에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두산이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하며 '천적' 노릇을 톡톡히 했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노경은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하루만에 삼성을 제치고 5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삼성은 5승 2패의 배영수를, 두산은 2승 2패의 노경은을 선발 등판 시켰다. 배영수는 올시즌 두산전 첫 등판이었고, 노경은은 삼성전에 4번 등판했지만 평균자책점이 10.1에 달할 정도로 삼성 타자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2번의 등판에서 두 선수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어 팽팽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승부는 다소 싱겁게 끝났다. 삼성이 행운의 선취점을 뽑으며 기분좋게 출발.. 2012. 6. 17.
오승환의 돌직구가 지켜 낸 장원삼의 시즌 7승 - 삼성 vs 두산 10차전 리뷰 삼성이 두산에 진땀나는 승리를 거두며 전날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0차전에서 27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8:6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29승 1무 27패를 기록하게 된 삼성은 팀 순위에서도 두산을 제치고 하루만에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4위 넥센과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1모가 뒤졌다. 삼성은 불펜진의 난조 탓에 손쉽게 잡을 수 있던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1회말 최주환과 손시헌의 연속 안타와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두산에게 선취점을 내 준 삼성은 무사 1, 2루 대량 실점 위기를 맞았다.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리던 삼성 선발 장원삼은 김동주를 파울 플라이, 이성열과 고영민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스스로의 힘으로.. 2012. 6. 17.
천적 이용찬에 꽁꽁 묶인 삼성, 한화전 스윕의 상승세는 어디로? - 삼성 vs 두산 9차전 리뷰 삼성은 15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 이용찬의 위력적인 투구에 타선이 꽁꽁 묶이며 1:4로 무릎을 꿇었다. 한화와의 3연전 스윕으로 거칠 것이 없어 보이던 삼성의 상승세는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천적' 두산의 높은 벽에 가로 막혔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하루만에 6위로 내려 앉았다. 마치 데쟈뷰 같았다. 5월 29-31일 한화와의 3연전에서 시즌 첫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던 삼성은 6월 1일 펼쳐진 두산과의 3연전 첫 경기에서 니퍼트 - 홍상삼 - 프록터로 이어지는 철벽 계투에 3안타로 꽁꽁 묶이며 1:2 패배를 당했었다. 시간과 장소, 선발투수만 바뀌었을 뿐 경기 내용은 판박이처럼 비슷했다. 치고 나가려 할 때마다 두산을 만나 상승세가 꺾이는 것까지 닮았다. 두산이 선취점을 뽑으.. 2012. 6. 16.
두번째 삼성전 스윕 패, 한화 '동네북'으로 전락하나 - 삼성 vs 한화 11차전 리뷰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삼성이 한화에 12:1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2방(시즌 11, 12호)을 몰아치며 4타점을 올린 박석민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5월 29-31일 한화에 3연승을 거둔 이후 시즌 두번째 시리즈 스윕의 기쁨을 만끽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이날 경기도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2회초 정범모의 적시타로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불안한 1점차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박석민의 좌전 안타를 신호탄으로 삼성은 2회말에만 안타 7개와 볼넷 1개를 묶어 대거 8득점하는 타선의 집중력을 선보이며 한화 선발 송창식은 물론, 구원 등판한 션헨마저 강판시켰다. 2회말 두번씩이나 타석에 등장한 박석민은 션헨을 상대로 대구구장 가.. 2012. 6. 14.
이승엽 홈런포로 연승 '신바람' - 삼성 vs 한화 10차전 리뷰 삼성이 이틀 연속 한화에 승리하며 상위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삼성은 13일 대구구장에 열린 한화와의 시즌 10차전에서 투타 모두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7:1 완승을 거뒀다. 선발 탈보트가 6.2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신고했고, 이승엽은 솔로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12일 삼성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5안타를 집중시켰던 좋은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강동우의 2루타와 장성호의 내야 안타로 손쉽게 1점을 얻었다. 이후 김태균의 좌전안타가 이어지며 1사 1, 2루 추가 득점 챤스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최진행의 병살타로 공격의 맥이 끊긴 것이 한화의 초반 흐름을 어렵게 만들었다. 곧이은 1회말 반격에서 1사 1, 3루 동점 챤스.. 2012. 6. 13.
배영수 7이닝 무실점으로 끌고, 최형우 6타점으로 밀고 - 삼성 vs 한화 9차전 리뷰 삼성이 선발 배영수의 호투와 모처럼 활발하게 터진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한화에 9:3 완승을 거뒀다. 오늘 승리로 시즌 26승(1무 26패)을 기록한 삼성은 다시 한번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삼성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한화 선발 김혁민이 예상과 달리 일찍 무너진 탓에 경기는 초반부터 삼성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진행됐다. 삼성은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배영섭이 볼넷과 도루 성공으로 득점권에 진루한 이후 박석민, 이승엽, 최형우 등 중심타자들의 안타가 이어지며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이전 경기까지 김혁민에게 15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였던 것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다. 오늘 경기에서 이들 세명의 타자는 6안타를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회 삼자범퇴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삼성 공격은 3회부터 다시.. 2012. 6. 12.
베테랑의 관록과 영 건의 파워 대결 - 삼성 vs 한화 9차전 프리뷰 갈길 바쁜 삼성과 한화가 대구에서 만났다. 지난해 우승 전력의 누수 없이 국민타자 이승엽이 가세한 타선으로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히던 삼성은 5할 타령으로 몇 달을 보내고 있고, 박찬호, 김태균 등 해외파의 영입과 송신영의 가세로 상위권 팀들을 위협할만한 다크호스로 부상했던 한화 역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할 승률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는 삼성이나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한화 모두 1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화와의 지난 대전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던 삼성은 홈에서 다시한번 한화를 상위권 진출을 위한 제물로 삼을 심산이고 지난주 3승 2패를 거두며 팀 분위기를 추수린 한화 역시 이번에는 만만찮은 반격을 준비 중이다. 시즌 상대 전적에선 삼성이 6승 2패로 앞서고 있지만 양팀의 전력차는 보여.. 2012. 6. 12.
수비가 무너진 SK, 정우람마저 무너졌다 - 삼성 vs SK 8차전 리뷰 역시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8회까지 2:4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삼성이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SK 마무리 정우람을 무너뜨리며 연패 위기에서 기사 회생했다. 오늘 승리로 시즌 25승(1무 25패)을 올리며 다시 한번 5할 승률에 복귀한 삼성은 다시 한번 반전의 기회를 잡게 됐다. 어제 경기에서 어처구니 없는 역전패를 당했던 삼성으로선 오늘 경기마저 무기력하게 내줬다면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오늘 경기 승리는 사뭇 의미가 크다 할 수 있겠다. 9회초 단 한번의 공격 기회를 남겨둔 상황에서 마운드에는 최근 경기에서 난공불락의 최강 마무리 역할을 맡아온 정우람이 등장했다면 SK의 승리는 거의 확정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 선수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2012. 6. 9.
공 하나에 웃고 울었다 - 삼성 vs SK 7차전 리뷰 말 그대로 공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 5회말 투아웃을 잡아놓고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정현욱이 만루 위기를 자초하자 덕아웃에서 노심초사하던 류중일 감독이 결국 투수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차우찬과 함께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이우선이 마운드에 올랐고 타석에는 SK 4번 타자 이호준이 배트를 곧추 세우고 있었다. 참 애매한 상황이었다. 4년만에 선발투수 보직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정현욱이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넘기며 승리투수 조건에 아웃 카운트 하나만을 남겨 놓고 있었다. 두 타자를 범타로 잘 처리한 정현욱의 투구수는 이미 한계 투구수에 다다르고 있었다. 제 아무리 정현욱의 내구성이 좋다고는 해도 불펜에서 뛰다 선발투수로서 5회 이상을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마지막 한 고비만 잘 넘기면 선수 개.. 2012.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