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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트래블로거 선정~ 우연찮게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들렀다가 1월달에 트래블로거라는 것에 선정이 되었었는데, 이번달에도 운좋게 다시 선정이 됐습니다. 트래블로거라고 하면 여행(travel)과 블로거(blogger)의 합성어겠지요. 여행 이야기를 많이 쓰는 블로거를 대상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매달 '이달의 트래블로거'를 선정해 상품을 주는 행사를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트래블로거의 정확한 의미는 국내 여행에 특별한 애정을 가진 사람으로서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한 우수 여행기사 보유 블로거를 말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트래블로거의 컨텐츠는 한국관광공사 사이트 메인에 등록되어 4천만 네티즌과 여행 정보를 공유하게 됩니다. 거창한 설명은 차치하고라도 한국관광공사에서 인증해 줬다는 말에 왠지 뿌듯해 지네요. 지난달에는 에그.. 2011. 3. 4.
부석사의 구름 인파는 사라지고.. 지난해 가을 부석사에 들렀다가 구름 인파에 쫓기듯 부석사를 빠져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무렵 '1박2일'이란 프로그램에 부석사가 소개되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부석사에 몰린 탓도 있지만 아무래도 때가 때인지라 일년 중 가장 좋은 계절을 즐기려는 행락인파가 많았던 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뒤로 부석사를 찾을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그 쪽을 지날 일이 생긴 덕분에 똑딱이 하나 들고 맘 편하게 들러보게 되었습니다. 매서운 한겨울 추위는 끝났다지만 이따금씩 불어오는 바람은 아직 봄을 느끼기에는 서늘합니다. 구름 인파도 지금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이따금씩 절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뿐입니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가을을 떠올려 봅니다. 이 길이 노랗게 물드는 계절 말입니다. .. 2011. 3. 3.
알려지지 않은 괜찮은 볼거리 안동민속촌 전통문화의 수도답게 안동에는 볼거리가 참 많습니다. 많다보니 크게 이름난 것이 아니면 그냥 스쳐 지나게 되는 것들도 많은데 지금 소개하는 안동민속촌도 그런 곳 중 한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은 안동댐 건설로 인해 수몰되는 초가 몇채를 옮겨와 조성했는데 이후 드라마, 영화 촬영에 따라 고려시대 건물을 조성해 놓은 민속 경관지입니다. 월영교를 건너 걸어갈 수도 있고 차를 타고 안동민속박물관을 보고 이곳을 들러볼 수도 있습니다. 십여년 전쯤에 처음 이곳에 왔었고 이후에 한번 더 왔었던 것 같은데 그당시엔 카메라가 없다 보니 남겨진 사진이 없네요. 매번 올 때마다 크게 관심을 갖지 않고 아래쪽 건물만 몇채 둘러보고 돌아갔던 것 같습니다. 매번 후회하곤 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네요. 핑계거리를 대자면 해질녘이라.. 2011. 3. 2.
조선 3대 가인 박인로의 위패를 모신 영천 도계서원 반중(盤中) 조홍(早紅)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유자(柚子) 아니라도 품음즉도 하다마는 품어가 반길이 없을새 글로 설워하노라 학창시절에 누구나 배웠을 박인로의 조홍시가입니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도계서원이 바로 이 조선 중기의 뛰어난 문장가인 노계 박인로 선생의 위패를 봉안한 곳입니다. 알고 보니 박인로는 무신이라고 합니다. 임진왜란때 의병으로 활동하다 이후에 무과에 급제했으니 그야말로 문무를 겸비한 훌륭한 인재가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박인로의 학문과 충효를 기려 지역 유림이 세웠다고 하는 이 서원은 영천시 북안면 도천리의 나지막한 산자락을 끼고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원 바로 앞에는 작은 저수지가 있어 운치를 더해 줍니다. 서원이라고는 해도 지금 남아 있는 건물이 몇채 되지 않아 상당히 작은 규모입니다.. 2011. 3. 2.
'삼성을 생각한다' 지난 2007년 10월.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폭로사건이 그것이었지요.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켜 삼성 특검까지 이어졌지만 사건의 결말은 예상보다 싱거웠습니다. 그로부터 몇년의 시간이 흘러 사건의 당사자였던 김용철 변호사가 책을 통해서 그 사건을 이야기합니다. 그때 생각이 납니다. 사무실에서도 인간 김용철과 변호사 김용철, 그리고 삼성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일었습니다. 의견은 극과 극을 달렸습니다. 거대 재벌의 비리를 파헤쳐 부패의 고리를 끊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는 진심이 느껴진다는 사람도 있었고, 반면에 은혜를 원수로 갚은 파렴치한, 조직의 배신자라는 거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이 책을 사서 다 읽는데 1년 가까운 시간이 .. 2011. 3. 2.
울산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어주는 울산대공원 도심 한복판에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원이 있다는 건 축복일 겁니다. 특히나 울산은 공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한 도시라서 조금 삭막한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지요. 지금이야 울산시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공업도시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새롭게 되살아난 태화강으로 대표되는 환경생태도시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그와 더불어 울산의 자랑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울산대공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울산대공원의 조성 배경을 살펴보니 조금 흥미로운 게 있네요. 사실 울산하면 '현대'를 떠올릴 정도로 현대자동차나 현대중공업의 영향력이 도시 구석구석에까지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울산대공원 조성에 큰 역할을 한 것은 현대가 아니라 SK 주식회사 였다는 겁니다. 1986년부터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울산대공원.. 2011. 3. 2.
티스토리 초대장 나눠 드립니다 초대장 필요하신 분은 아래에 댓글로 본인의 닉네임과 메일주소, 운영하시고픈 블로그 내용 등을 써 주세요. 내용이 구체적이거나, 유익한 블로그 위주로 초대장 20장을 나눠 드리려고 합니다. 그동안 꽤 많은 분들께 초대장을 드렸었는데 가끔 들어가 확인해 보면 블로그 개설조차 안된 경우도 있고, 혹은 그저 방치되어 있는 블로그도 많더군요. 꼭 필요한 분께 초대장을 드리고 싶네요. 그저 호기심에 신청하지 마시고, 꼭 운영해보고픈 블로그가 있으신 분들께서 신청해 주셨음 좋겠습니다. 그럼 댓글 남겨 주세요. 너무 많이 신청하셔도 제가 다 드릴 수 없다는 점은 미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2011. 3. 1.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안동 월영교 월영교는 안동의 명소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안동 시내에서 안동댐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이 다리는 안동시 상아동과 반대편 성곡동을 잇는 목책 인도교로 그 길이는 387m, 폭은 3.6m에 달합니다. 국내에선 가증 큰 목책교라고 하네요. 월영교라는 이름은 안동댐 민속경관지에 월영대라고 씌어있는 큰 바위글씨가 있어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 합니다. 이 다리에는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간직되어 있습니다. 전해지는 얘기로는 조선 중기에 일선문씨 원이엄마가 먼저 간 남편을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아 한켤레의 미투리를 지었는데, 이 숭고한 사랑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3년에 미투리 모양의 월영교를 만들어 개통하게 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목재로 만들어지다보니 습기에 나무가 썩어 전면 보수공사로 인해.. 2011. 2. 27.
절은 절하는 곳이다 저는 절을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불심이 충만한 신자는 아닙니다. 그저 고즈넉한 산사에 갔을 때 느껴지는 포근함이 좋고, 절을 감싸고 있는 산자락과 잘 어울리는 누각과 당우들을 카메라에 담는 순간이 좋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몇해 전부터 작정하고 주변의 이름난 고찰들을 돌아보는 중입니다. 전국에 수백 수천의 절이 있을 겁니다. 이 중에서 어딜 가볼까 선택하는 것은 늘 고민거리입니다. 이번에 그 힘든 선택에 도움을 주는 책이 한권 나왔더군요. 인터넷에서 책을 검색하다 우연히 이 독특한 제목의 책을 발견하고는 무언가에 홀리듯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절은 절하는 곳이다' 라는 알듯 말듯한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소설가 정찬주가 남도의 작은 절 마흔 세곳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지은이는 꽤 유명하신 분.. 2011. 2. 27.
뒤돌아본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1. 2. 23.
생육신의 절개와 충의를 기린 영천 용계서원 용계서원을 찾게 된 건 순전히 한 블로거님의 덕분입니다. 일면식도 없는 분이지만 대구 근교의 멋진 곳들을 사진과 글로 알려주고 계시지요. 저 역시도 근처의 문화재나 오래된 고택들에 관심이 있던 차에 동기부여가 된 것입니다. 늘 생각만 해서는 안될 일이라 일단 무작정 떠났습니다. 목적지는 영천댐이었고 가는 길에 영천시 관광지도로 행선지를 정할 심산이었지요. 영천댐은 예전에도 업무관계로 수없이 지나 다녔던 곳인데 이렇게 사진을 찍으려고 마음먹고 오면서 보니까 사뭇 느낌이 다르네요. 한두번은 스쳐 지났을 안내판들이 눈에 잘 들어 옵니다. 옛날에는 왜 이런 것들이 눈에 들어오질 않았을까 신기합니다. 뭐 아는만큼 보인다 이런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봄이면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인 영천댐 일주도로를 따라 자양면 .. 2011. 2. 21.
봄을 찾아 떠나는 2박3일 남도 여행 행선지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남도 여행을 생각중입니다. 이왕이면 봄이 한창인 때가 좋겠지만 어느 날이 될 지 기약하긴 어렵네요. 언제라도 시간이 난다면 바로 달려갈 생각입니다. 일단은 2박 3일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강원도, 충청도...여러 곳을 궁리해 보았는데 그래도 봄이 가장 일찍 오는 전라남도 쪽이 좋을 거 같습니다. 혹시 운이 좋으면 매화나 동백꽃을 만날 수도? 첫 행선지는 해남 미황사가 되겠습니다. 대구서 거리가 무려 330km네요. 예상 소요시간은 5시간 10여분. 아무리 빨리 간다고 해도 네시간 이상은 족히 걸릴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좁다고 해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하긴 해남은 우리나라 육지의 땅끝이니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네요. 가령 강원도 고성에서 이곳을 가려면 얼마나 걸릴 지.. 2011.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