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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리뷰

소니의 혁신적인 DSLT 카메라, a55

by 푸른가람 201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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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이라고 하면 이제 왠만큼 사진이나 카메라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가 됐다. 그만큼 과거에는 일부 계층의, 혹은 전문가만의 영역으로 받아들여졌던 것들이 대중화가 이루어졌다는 반증이기도 하겠다. 그런데 이번에 소니에서는 DSLT라는 다소 생소한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말장난인가도 싶은 이 반투명 미러 기술을 적용했다는 알파55는 어떤 카메라일까.

혹자는 혁신적이라 평한다. 시장의 반응도 무척이나 뜨겁다. 소니 알파55가 내세우고 있는, 그리고 나 역시도 관심이 가고 끌릴 수 밖에 없는 이 기종의 특장점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크고 무거운데 결과물은 기대보다 잘 안나온다고 실망하는 보통의 사진가들에게는 한번쯤 곁눈질 하게 만드는 녀석이 아닐 수 없다.


* 작고 가벼워서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다.
* 1,600만 고화소로 카메라는 작지만 화질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
* Full HD 동영상을 AF로 찍을 수 있다.
* 보급기 주제에 10연사가 가능하다.
* 시야율 100%의 전자식 뷰파인더
* 스윕파노라마 기능, 고감도 저노이즈, 회전 LCD, GPS 탑재 등

위에 적어 놓은 것만으로도 알파55를 살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게다가 가격 또한 왠만한 DSLR 보급기종과 비슷하다. 성능은 보급기를 뛰어 넘었는데 가격은 착하다는 얘기다. 게다가 알파55와 거의 쌍둥이격인 알파33은 이것보다 십여만원 이상 저렴하니 충분히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그러나 좋은 점만 있을 수는 없다. 단점이 없는 카메라를 만들 수야 있겠지만 마케팅 차원에서는 그런 카메라를 만들 필요가 없는 것 아니겠는가. 알파55 역시 수많은 장점에 파묻힐 지도 모르겠지만 분명 아쉬운 점이 있다. 몇개만 예로 들어보자면..

* 묵직한 맛이 없어 장난감 같이 느껴진다. 사진찍는 맛이 좀..
* 쾌걸조루 배터리
* 전자식 뷰파인더의 이질감
* 동영상 촬영시간의 한계

딱 이 정도다. 첫번째 얘기는 말장난이다. 부담없이 들고 다니려면 당연히 크기가 작아져야 하는 것이니 그걸 가지고 얘기하는 건 말 그대로 트집잡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배터리 용량이 턱없이 모자란 것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추가 배터리는 필수적이다. 전자식 뷰파인더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엇갈리니 판단을 유보한다.

소소한 단점, 불만에도 불구하고 분명 이 소니 알파55는 혁신적인 카메라임에 틀림없다. 이는 작고 가볍되, 사진은 잘 나오는 요술같은 카메라를 희망해 온 수많은 '찍사'들에게는 꼭 한번 사용해 보고 싶은 욕심이 나는 물건이다. 앞으로 소니에서 또 어떤 혁신적인 '괴물'이 등장할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난 일단 이 녀석부터 실제로 한번 써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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