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구·野球·Baseball

광주 야구장 신축, 내년 5월에 첫삽 뜬다

by 푸른가람 2010. 12. 15.
728x90

비록 대구지역 야구장 신축 소식은 아니지만 야구팬의 한사람으로서 두손 두발 들어 환영할 만한 기사네요. 얼마 전부터 KIA 구단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임으로써 광주시의 야구장 신축 계획이 탄력을 받는가 싶더니 오늘은 구체적인 신축 날짜가 잡혔습니다. 대략적인 개요는 KIA 구단이 3년에 걸쳐 300억원을 투자하고 구장에 대한 장기임대권을 갖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1년 5월에 현재의 축구장을 헐어내고 그 자리에 공사를 시작한다는 데 수용인원은 25,000석 규모가 된다고 합니다. 광주광역시 인구가 2백만이 안되니 그 인근지역까지 고려한다고 해도 그 정도 규모면 지방구장으로서는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일본 히로시마 구장과 뉴욕 양키스 구장을 모델로 삼는다고 하는데 관중친화적인 멋진 야구장이 탄생했음 좋겠습니다.


현재 축구장과 야구장이 위치해 있는 무등경기장 모습입니다. 우측에 있는 축구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야구장에 들어서게 됩니다. 기존 야구장은 아마야구를 위해 그냥 두는 것 같은데 못해도 인조잔디는 하루빨리 교체해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예전에 물방개가 출몰하던 시절에 비하면 조금 나아졌다고 하지만 프로스포츠를 열 수 있는 수준이라고는 보기 어렵죠.


사실 광주에 못지않게 더 시급한 곳이 바로 대구입니다. 대구구장은 시설이 낙후된 것도 그렇지만 붕괴 위험까지 지적된 곳이라 하루빨리 새로운 구장을 지어야 하는데 진척이 제대로 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2002년 삼성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곧 멋드러진 돔구장이 지어질 것 같던 분위기가 8년이 흐른 지금은 비관적으로 바뀌어졌습니다.

대구시에서도 부단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매년 반복되는 신축계획 발표나 MOU 체결 등의 전시행정 보다는 보다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합니다. 어쨌든 광주가 삽을 뜨게 된다면 대구시도 그저 팔장끼고만 있을 수는 없을 겁니다. 구도 대구의 명성에 걸맞는 멋진 야구장 신축이 2011년 새해에는 대구에서도 현실로 이루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