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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생태/야생화

한국의 야생화(72) - 수선화

by 푸른가람 2010.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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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지고 비옥한 곳에서 잘 자라는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유럽원산이라고 하지만 제주도에 오래전부터 야생 상태로 자라고 있다. 지중해 연안에서는 12월부터 겨울동안 개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3월에 꽃이 핀다. 다양한 품종이 개량되고 있지만 제주도에 있는 자생종은 바깥 꽃잎이 흰색이고 안쪽 꽃잎은 황색이다. 알뿌리 껍질이 흑색이며 잎은 이른 봄 꽃과 함께 자라기 시작하고 길이 20-30cm, 너비 8-15mm로서 녹백색이다.


관상용으로 쓰이고 한약명도 수선화로 자궁병과 월경 불순에 쓴다. 뿌리는 독성이 있다. '존경' '자존심' '나는 당신을 좋아해요' 등 많은 꽃말을 가지고 있다. 청아한 모습과 그윽한 향기로 옛날 중국의 문인, 묵객들에게 사랑을 받아 설중화, 여사화 등의 이름이 붙었다. 꽃을 위로 쳐들면 흰 접시 위에 금색의 술잔을 올려놓은 모양 같아 금잔은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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