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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보셨나요?

by 푸른가람 2008.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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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를 보니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가 개봉 10일만에 관객 100만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요즘 한국영화가 불황을 거듭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꽤나 훌륭한 흥행성적입니다. 2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중으로 얼마나 많은 관객을 불러 모을지 관심이 가네요.

저는 아직 이 영화를 보진 못했습니다. 박현욱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고, '일처다부제'란 다소 파격적인 소재를 다뤘다는 정도만 알고 있지요. 손예진, 김주혁이 주연이란 것쯤도 알고 있습니다. 여러 블로거들의 글에서도 나타났듯 이 영화는 꽤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예견된 일이기도 합니다. 영화 제작진에서도 그 점을 흥행요소로 기획했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솔직히 남자 입장에서 이따위(?) 영화가 나왔다는 게 맘에 들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가부장적 유교질서가 무너진지 오래되었다 할 지라도 여자가 '두 남편'을 데리고 산다는 설정이 눈에 거슬리는 게 사실입니다. 남자는 되고, 여자는 안된다는 거냐며 따지고 들면 할 말은 없습니다. 그만큼 세상이 달라졌다는 얘기겠지요. 불과 십수년전만 해도 감히 들어대놓고 얘기할 수 없는 것이었으니까요.

지금이라고 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 것도 아닙니다. 여전히 불편합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께 여쭤봅니다. '아내가 결혼했다'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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