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그날 밤
난 정동진 바닷가를 맨발로 걸었다.
무더운 바람 속에 짭잘한 소금기가 씹혔다.
여기저기 폭죽이 터지고
형언하기 힘든 희열로 내 마음도 한껏 부풀어 올랐다.
다음날 새벽
어김없이 해는 떠올랐고
사람들은 바다로 해를 맞으로 걸어 들어갔다.
마치 처음 만난 것 마냥.
'일상에의 耽溺'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들꽃들이 손 흔들어 주던 산길이 그리워지겠지 (0) | 2013.06.12 |
|---|---|
| 눈앞에 펼쳐진 푸른 동해 바다에 마음을 빼앗겼던 (0) | 2013.06.11 |
| 그 풍경 속으로 (0) | 2013.06.10 |
| 잊기 위한, 잊혀지기 위한 (0) | 2013.06.09 |
| 내성천 가을 하늘 (2) | 2013.06.09 |
| 김룡사 전나무숲길 (0) | 2013.06.06 |
| 행복이 가까이 있듯 (0) | 2013.06.02 |
| 어느 늦가을 새벽 부석사 (4) | 2013.06.01 |
| 눈물이 나면 선암사로 가라 (0) | 2013.05.28 |
| 자연에 오직 자연스러움만을 더한 (0) | 2013.05.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