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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음악감상실

나의 마음은 언제나 '가을로'

by 푸른가람 2012.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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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가슴 깊은 곳에 고여있는 슬픔을 밖으로 밀어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렇게 한두방울..짜내고 나면 슬픔이 다 말라버릴 것 같은..

'가을로'
여행을 가을에만 할 이유는 없지만,
가을에는 어디든..꼭 떠나야만 할 것 같은 강박증을 안겨주는 영화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명소들..
계절의 절정 가을이 보여주는 매력적인 영상에,
모짜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이 주는
장중하고도 진한 비장감에 가슴이 가득 차오름을 느낀다.

 

 


새로 포장한 길인가보죠? 전에 있었던 길들의 추억이 다 이 밑에 있을 텐데. 사람들은 그 길을 잊고 이 길을 또 달리겠죠? 좋은 길이 됐음 좋겠다.

비는 하늘에서 들으면 아무 소리도 나지 않을거야. 비가 땅에 부딪치고 돌에 부딪치고 지붕위에 부딪치고 우산에 부딪쳐서 비소리가 들리는 거잖아. 비가 옴으로 인해 우리는 옆에서 잠자고 있던 사물의 소리를 듣게 되는거야.

 

 

 

 

 


나.. 그 사람 정말 많이 사랑했다.. 그래서.. 지금.. 너무 슬퍼...

 

지금 우리마음은 사막처럼 황량하다. 하지만 이 여행이 끝날 때는 마음속에 나무숲이 가득할 것이다.

널 만나서 내가 커졌고 너 때문에 매일 새로워지고 널 보면 힘이 나. 내 마음의 숲은 바로 너 였나봐.

길이 너무 실없이 끝나버린다고 허탈해 할 필요는 없어. 방향만 바꾸면 여기가 또 출발 이잖아.

나침반 바늘의 두 끝이 항상 다른 쪽을 가르키고 있지? 두 끝이 서로 만나지 못 한다고 해서 서로 다른 곳에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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