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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3

벼랑 끝 두산, 홍상삼으로 배수의 진을 치다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는 가운데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현재까지 시리즈 전적은 롯데가 일방적인 우세를 보이며 2승으로 앞서 나가고 있고, 롯데로서는 남은 세 경기 가운데 단 한 게임만 잡아내면 삼성의 플레이오프전 파트너가 될 수 있다. 2년 연속 가을 잔치에 초대되고도 첫 관문을 넘지 못했던 롯데가 드디어 한을 풀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는 양대리그로 치뤄지던 1999년 역시 삼성과 플레이오프 혈전을 치룬 이후 무려 11년만의 일대 사건이다. 당시 롯데는 객관적 전력상 열세라던 예상을 깨고 7차전 혈투 끝에 삼성을 4승 3패로 물리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었다. 당시의 주역이던 주형광, 임수혁, 마해영, 공필성, 호세 등은 모두 현역에 없지만 부산 갈매기들에겐.. 2010. 10. 2.
삼성과 롯데의 포스트시즌 잔혹사(2) - 전쟁같았던 '99년 플레이오프 ‘99년 KBO는 양대리그제를 도입했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참 신선(?)했다. 말이 양대리그제지, 8개구단을 드림과 매직리그로 4개씩 나눠 줄세우기에 불과했다. 같은 리그간, 타 리그간 경기수에 차등을 두었다고는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이벤트식의 인터리그 개념도 아니었다. 실험적인 시도 끝에 플레이오프에 초대받은 4개팀이 결정됐다. 두산과 한화, 삼성과 롯데가 승부의 외나무다리에서 맞닥뜨렸다. ‘91년과 ’92년 2년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나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가졌던 두 팀의 대결은 그야말로 ‘혈투’를 뛰어넘은 전쟁이었다. 포연이 자욱한 전쟁터처럼 폭죽이 터지고 삶은계란, 라면국물과 배트가 대구구장 상공을 날아다녔던 플레이오프 7차전을 기억하는가? 1986년 삼성과 해태의 한국시리즈 3.. 2008. 10. 7.
이제 드디어 준플레이오프다. 두산이 마침내 2위를 확정지으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이로서 2008년 프로야구 페난트레이스 최종순위도 결정났다. 그 어느 해보다 치열했던 두산과 롯데의 2위 싸움과 4강행 티켓을 놓고 삼성, 한화, KIA 세팀이 벌이던 혈투도 종지부를 찍었다. 시즌 막판까지 최종 순위가 오리무중인 탓에 흥행도 대박을 쳤다. 프로야구의 중흥기였던 1995년 이후 13년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했고 롯데는 단일팀 시즌 최다관중 기록도 새로 썼다. 이제 야구팬의 관심은 8일부터 시작되는 가을잔치로 쏠린다. 단골손님 삼성과 롯데는 다시 한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됐다. 지난 91년과 92년,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두팀은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가졌었다. 2000년 기형적인 양대리그(?)탓에 다시 준플레이오.. 2008.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