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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5

삼성, 고난의 8연전이 시작됐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토요일 우천순연 탓에 예정에 없던 월요일 경기까지 치르며 8연전을 치뤄야 하는 삼성으로선 출발부터 삐걱댔다. 12승 투수에 안방인 대구에서는 패전을 기록한 적이 없던 에이스 피가로를 선발로 내세운 삼성으로선, 마땅한 선발 자원이 없어 금민철을 투입한 넥센에 손쉬운 승리를 거두길 기대했겠지만 결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금민철에 꼼짝없이 당했다. 삼성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탓도 있겠지만, 이른바 '긁히는 날'이면 손쉽게 공략하기 어려운 금민철에 초반부터 철저히 묶였다. 모처럼 잡은 득점 챤스에서도 타선의 응집력은 이전 같지 않았다. 어처구니 없는 실책도 승부처마다 터져 나오며 선발 피가로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만들었다. 삼성 타자들은 시즌 두번의 삼.. 2015. 8. 10.
감 잡은 나바로, 이제는 곰 잡는다 - 삼성 vs LG 6차전 리뷰 주춤하던 삼성이 LG에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4월의 마지막을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삼성은 4월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모처럼 중심타선이 폭발하며 LG에 8-5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다시 한번 연승 바람을 탈 수 있게 됐다. 시즌 17승 9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두산이 KT에 끝내기 승리를 거둔 탓에 선두 탈환에는 실패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피가로가 제 몫을 충분히 했다. 피가로는 1회부터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롯데전 최악의 피칭으로 실망을 안겼던 피가로였지만 빠른 시간 내에 제 컨디션을 회복해 준 덕분에 류중일 감독으로선 선발진의 안정세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사진.. 2015. 4. 30.
손아섭 살아난 롯데, 대어 삼성 낚았다 - 삼성 vs 롯데 4차전 리뷰 선발 싸움에서 뒤진 경기였다. 나란히 2승 1패씩을 기록하고 있던 삼성 피가로와 롯데 린드블럼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양팀간의 경기는 롯데가 초반 삼성 마운드 공략에 손쉽게 성공하며 5-2 낙승을 거뒀다. 구위만으로 보자면 피가로 역시 뒤질 것이 없었지만 린드블럼의 노련한 투구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롯데 타선은 1회 공격부터 타올랐다. 선두타자 아두치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이어 손아섭이 큼지막한 투런 홈런으로 팀에 귀중한 선취점을 안겼다. 올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던 손아섭으로선 컨디션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활약이었고, 롯데 입장에서도 4월 7, 8, 9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던 3연전 스윕패의 굴욕을 시원하게 갚아준 대목이었다. 기세가 오른 롯데 타선은 2회에도 손아섭이 피가로.. 2015. 4. 25.
삼성의 초반 상승세, 언제까지 갈까 벛꽃이 채 지지도 않았는데 벌써 1위? 삼성 라이온즈의 2015년 시즌 초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무려 7할대가 넘는 승률을 기록하며 통합 5연패를 향해 순항중인 삼성의 상승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시즌 초반에는 죽을 쑤다가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5월 중순 이후부터 치고 올라갔던 최근 몇년 간의 예와 비교해서도 올 시즌은 무척 이채롭게 느껴진다. 4월 19일 현재 삼성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SK와 두산에 1.5경기 차 앞선 1위에 올라 있다. 17경기를 치러 12승 5패를 거뒀고, 승률은 7할 6리를 기록중이다. 물론 아직은 시즌 초반이다. 144경기의 대장정을 치러야 하는 올시즌이기에 4월 중순까지의 순위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게다가 삼성이 거둔 12승 가운데 4승은 신생팀 KT로.. 2015. 4. 19.
피가로 잘 던지고, 구자욱 잘 쳤다! - 삼성 vs SK 1차전 리뷰 일본 소트프뱅크로 떠난 헐크의 빈 자리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류중일 감독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파이어볼러 피가로 덕분이다. 알프레도 피가로는 2015년 KBO리그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 SK를 만나 6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호투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며 기분좋은 첫 승 신고를 했다. 1회초 첫 위기를 무사히 넘긴 것이 피가로에게 큰 힘이 됐다. 피가로는 까다로운 상대인 이명기와 박계현을 범타로 처리한 2사 이후 이재원에게 3루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기록상으로는 3루타였지만 삼성 우익수 박한이가 타구 판단에도 아쉬움이 컸다. 4번타자 박정권의 우익수 방면 잘 맞은 타구가 박한이의 호수비에 걸리며 이닝이 종료됐다. 사실상 이 장면이 오늘 경기 초반 흐름을 완벽하게 갈랐다고 볼 수.. 2015.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