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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4

대구·경북의 진산 팔공산, 국립공원으로 승격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5월 23일 제138차 국립공원위원회(위원장 유제철 차관)를 개최하여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팔공산은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3년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어 우리나라 23번째 국립공원이 된다. 이명박 정부에서 무등산, 박근혜 정부에서 태백산국립공원이 의결된 이후, 7년 만의 새로운 국립공원이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수행한 팔공산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 결과, 팔공산을 22개 국립공원과 비교할 경우 야생생물 서식 현황은 8위, 자연경관자원은 7위, 문화자원은 2위 수준으로 자연·경관·문화적 측면에서 보전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2021년 5월 31일 국립공원 승격을 환경부에 건의한 후, 환경부는 2.. 2023. 5. 23.
영조임금 탄생 설화를 간직하고 있는 파계사 파계사란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절 이름에는 참 안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계율을 어긴다는 파계(破戒)의 부정적 이미지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대구 팔공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파계사는 당연히 그런 뜻은 아니다. 물줄기가 아홉갈래로 갈라져 있어 물길을 모은다는 뜻으로 파계사(把溪寺)라 하였다 한다.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로 기록에 따르면 통일신라시대 애장왕 5년(804년)에 심지가 창건하고, 이후 조선 선조때 중창, 숙종때 현응 스님이 삼창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계사는 영조임금의 탄생과도 관계가 깊다. 세자를 낳게 해달라는 숙종의 청을 받은 현응 스님이 기도를 해 얻은 이가 바로 훗날의 영조였다는 이야기다. 그래서인지 파계사 성전암 법당에는 영조가 열한살때 썼다는 현응.. 2010. 7. 26.
빛바랜 단청과 오층전탑이 아름다웠던, 활짝 열린 사찰 송림사 사실 큰 기대는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뭐 볼 게 있겠어? 하는 마음이었다. 마침 팔공산 근처에서 2박 3일간의 교육이 있어 첫날 일정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있는 송림사를 찾았다. 동명에서 팔공사 가는 길가에 이정표가 있어 지날 때마다 궁금한 마음은 있었지만 선뜻 발걸음이 옮겨지지 않는 곳이었는데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다음을 기약하기 힘들 것 같았기 때문이다. 송림사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는 미리 알아 보았다. 경북 칠곡군 동명면 구덕리에 위치한 송림사는 신라 진흥왕 5년인 544년에 중국 진나라에서 명관이 귀국하며 가지고 온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창건한 사찰이다. 이후 고려시대인 1092년 대각국사 의천이 중창하였으나 몽골의 침입으로 폐허가 되었다 한다. 이후 조선시대에 두차례 중건되었으나 현재는 .. 2010. 7. 15.
부처님의 미소처럼 편안함을 주는 영천 은해사 영천 은해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의 본사이다. 경북 영천시 청통면의 팔공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고찰로 신라 헌덕왕 1년(809년)에 혜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원래 이름은 해안사(海顔寺)였지만 조선시대에 은해사(銀海寺)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공통적으로 바다 해(海)자가 절 이름에 들어가 있는 것이 이채롭다. 아시다시피 영천은 바다와는 한참이나 떨어져 있는 내륙도시이다. 부처님의 미소처럼 편안함을 주는 곳. 이것이 은해사의 느낌이다. 사실 이 느낌은 여느 사찰도 마찬가지긴 하다. 속세의 번잡함을 잠시나마 잊고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은해사를 찾은 보람이 있다 할 것이다. 사찰로 들어서는 길가의 초입에서 만나게 되는 소나무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사람의 기분.. 2008.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