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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4

하동8경의 하나인 쌍계사의 가을 경남 하동 땅의 이름난 고찰 쌍계사는 이전부터 찾고 싶던 곳이었습니다. 지난 봄에는 지척에까지 왔다가 인파에 쫓겨 다시 차를 돌려야 했던 기억도 있네요. 그 유명한 십리벚꽃길의 끄트머리에 쌍계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벚나무들을 보면서 벚꽃이 만개한 섬진강 가의 봄풍경을 떠올려 보게 됩니다. 경남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지리산 자락에 있는 쌍계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본사로 관장하고 있는 말사가 무려 43개, 암자도 4개에 달할 정도로 큰 절입니다. 쌍계사 일원이 경상남도 기념물 제21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지리산이 큰 산은 큰 산인 모양입니다. 지리산 자락이 품고 있는 쌍계사, 화엄사, 연곡사, 내원사, 천은사 등 이름난 절만 해도 헤아리기 힘들 정도니까요. 신라 성덕왕 23.. 2011. 11. 6.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한편의 드라마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또 다른 드라마 한편으로 그는 일본에 한류 바람을 일으키며 동아시대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그가 일본에서 열렸던 한 기자회견장에서 이런 질문을 받게 된다. 혹시 추천해 주고 싶은 한국의 여행지나 명소가 있는가...이 질문에 그는 선뜻 대답을 하지 못했고 이 일이 그가 우리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결국 이 책을 쓰게 된 연유가 되었다. 서툴지만 진지하고 싶었던 여행의 기록이라고 적혀 있다. 참 마음에 드는 글이다. 우리 고유의 문화를 외국사람들에게 자랑스레 소개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네 문화라는 것은 우리가 공기를 호흡하고 살듯 자연스럽게 접해 왔던 것이었을 뿐, 공부하고 깊이 성찰해 볼 대상은 아니었던 것이다. 한류 스타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2011. 3. 20.
동아보살이 죽어서도 지키고 있는 선무도의 본산 골굴사 동해 바다 근처의 아늑한 함월산에 자리잡고 있는 골굴사는 한국의 소림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선무도와 템플스테이, 그리고 마애여래좌상도 골굴사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이다. 워낙에 이런저런 방송 프로그램이나 신문 보도로 많이 알려진 덕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골굴사의 역사를 살펴보면 6세기 무렵에 서역에서 온 광유성인 일행이 이 곳에 12개의 석굴을 짓고 가람을 조성한 인공 석굴사원이다. 중국의 돈황석굴과 비슷한 형식이지만 그 규모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아담하다 하겠다. 함월산 석회암 절벽 군데군데 석굴이 뚫려있고, 맨 위에 보물 제 581호로 지정되어 있는 마애여래좌상이 조각되어 있다. 이 불상은 높이가 4m에 폭이 2.2m 정도인데 비바람으로 인한 훼손을 피하기 위해.. 2010. 7. 8.
불교의 거목들이 거쳐간 천년고찰 사불산 대승사(大乘寺) 역사적으로 볼 때 불교가 삼국시대와 고려시대를 이어가며 융성했으니 웬만한 사찰들이 천년을 훌쩍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른다. 일반인들에게 그리 알려지지 않은 시골의 작은 사찰들도 비록 규모는 작을 지 몰라도, 그 역사에 있어서는 모자람이 없다. 오늘 소개하려는 대승사도 자료에 따르면 신라 진평왕 9년(587년)에 창건했다 하니 간단히 셈해 보아도 1,400년이 넘는 오랜 세월동안 이땅의 민초들과 함께 고락을 함께 했다고 할 수 있겠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북 문경시 산북면 사불산 자락에 위치해 있고 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의 말사이다. 신라시대의 고승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이곳 사불산에서 아침저녁으로 만나 서로의 수행을 점검했다고 하고, 고려시대의 나옹선사도 이곳 대승사에서 출.. 2009.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