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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27

박한이가 포문 열고, 채태인이 끝냈다 - 삼성 vs NC 5차전 리뷰 삼성이 복귀 전력의 가세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오늘 1군 무대에 복귀한 박한이는 1회 선제 투런 홈런으로 건재를 알렸고, 지난 12일 복귀한 이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채태인은 8-8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7회말 2사 3루에서 결승 적시타를 날리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경기 초반은 완벽한 삼성의 분위기였다. 삼성은 1회 박한이의 투런 홈런으로 앞서 나갔고, 2회에도 구자욱의 우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진갑용, 김상수의 연속 안타와 채태인의 희생타 등을 묶어 대거 3득점하며 NC에 5-0으로 넉넉하게 앞서 나갔다. 전날 NC에 당한 패배의 아픔을 말끔히 씻어내려는 타자들의 의욕이 집중타로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삼성 선발 차우찬에 끌려가던 NC는 4회초 이호준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 2015. 5. 16.
개만두 치욕 씻어낸 드라마틱했던 두산 3연전 스윕 또 한차례의 반전이다. 주초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던 넥센과의 원정 3연전에서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고 홈으로 돌아온 삼성의 상대는 두산이었다. 개만두(개막전 만루홈런 두방)이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치욕적인 패배를 안겨줬던 두산과의 경기는 언제나 껄끄러웠다. 3연전의 첫날 경기도 그랬다. 마운드의 힘으로 근근히 버텼지만 무기력한 타선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자칫 연패가 길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은 홈런 한방으로 불식됐다. 한동안 부진의 깊은 늪에 빠져 있던 채태인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 내는 귀중한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토요일 경기에서도 박한이가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연이틀 두산 홍상삼을 침몰 시켰다. 상승세를 탄 삼성은 주말 3연전 .. 2013. 6. 9.
채태인의 끝내기 홈런! 삼성에 반전의 계기 될까 올 시즌 들어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채태인이 위기의 팀을 살려 냈다. 9회말 첫 타자로 나와 두산 홍상삼에게 대구구장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장쾌한 끝내기 홈런으로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최근 팀 전력이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며 넥센과의 선두 경쟁에서 한발 밀렸던 삼성으로선 일단 반전의 계기를 잡게 됐다. 비록 채태인의 큰 것 한방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하긴 했지만 삼성의 전력은 여전히 불안하다. 어제 경기에서도 겨우 5안타의 빈공에 시달렸다. 8개의 사사구를 얻어냈지만 챤스를 제대로 살려내는 해결사 부재는 여전했다. 이승엽 - 최형우 -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의 파괴력은 이미 옛날 얘기가 됐다. 최형우 만이 4번 타자의 몫을 해내고 있지만 앞, 뒤에서 받쳐주질 못하니 상대 투수들이 .. 2013. 6. 8.
국민타자 이승엽은 죽지 않았다 - 삼성 vs KIA(130511) 삼성이 10안타로 9득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IA를 연이틀 연파하고 5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삼성은 1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회 결승타점에 이어 솔로홈런 포함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이승엽과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린 윤성환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양팀의 승패는 선발 투수의 힘에서 갈렸다. 올시즌 무패행진(4승) 중이던 KIA 선발 소사가 1회 이승엽에게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반면, 삼성 선발 윤성환은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초반 페이스는 경기 내내 이어져 결국 소사는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7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고, 윤성환은 7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2013. 5. 12.
위기의 '영남 라이벌' 삼성과 롯데, 연패 탈출에 성공할 팀은 어디? - 삼성 vs 롯데 11차전 프리뷰 약속이나 한듯 후반기 들어 나란히 위기에 빠져 있는 '영남 라이벌' 삼성과 롯데가 사직에서 운명의 3연전을 갖는다. 한때 선두 싸움을 벌이며 잘 나갔던 두 팀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삼성은 후반기 들어 SK에 2승 1패, 넥센과의 목동 원정에서 스윕승을 거두며 선두를 굳히나 싶더니 천적 두산을 만나 내리 3연패하며 상승세가 꺾였고, 롯데 역시 한화, 두산, KIA와의 3연전에서 단 한차례도 위닝 시리즈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4위 SK에 한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두 팀 모두 여유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삼성은 2위 두산에 3.5게임차 앞서며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는 있지만 최근 경기에서 타격 부진과 수비 불안이 겹치며 선두 레이스에 빨간 불이 켜졌다. 불펜에 여유가 없는 상황인데도 .. 2012. 8. 3.
'제2의 이승엽'에서 'KIA의 조영훈'으로 우뚝 설 수 있을까 지난달 22일 삼성과 KIA가 조영훈과 김희걸의 맞트레이드에 합의하면서 '미완의 대기' 조영훈이 삼성을 떠나 KIA에 새로 둥지를 튼 지도 벌써 한달여가 되어간다. 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가 벌써 서른 하나. 야구 선수로서는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다. 조영훈이 삼성을 떠나 KIA에서 야구 인생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을 지 많은 야구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본인 스스로 KIA로의 트레이드를 반길 정도로 조영훈이 처한 상황은 다급했다. 류중일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는 채태인이 1루에 버티고 있는데다 '국민타자' 이승엽까지 가세한 상황에서 조영훈이 설 자리는 없었다. 그로서는 전임 삼성 사령탑을 맡았던 선동열 KIA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잡.. 2012. 7. 17.
오승환이 지켜낸 윤성환의 진땀나는 시즌 첫 승 - 삼성 vs 롯데 3차전 리뷰 진땀나는 승리였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윤성환의 속은 새까맣게 탔을 지도 모를 일이다. 시즌 개막 후 한달이나 지난 시점에서 드디어 첫 승 신고를 올린 윤성환의 오늘 밤은 그야말로 쫄깃쫄깃할 것 같다. 시즌 초반 유난히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윤성환이었지만 볼의 구위만 봐서는 불안한 삼성 선발진 가운데에선 제일이었으니 앞으로의 선전을 기대해 보게 된다. 윤성환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가려질 지도 모르지만 반드시 되짚어보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일단 삼성의 9회초 공격으로 되돌아가보자. 좌타자를 막아 달라고 롯데 벤치가 마운드에 올린 강영식이었지만 경기는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좌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하더니 결정적인 추가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2:0.. 2012. 5. 8.
인터뷰를 통해 본 류중일 감독의 2011년 구상 - 야수편 투수편에 이어 [박동희 in 캠프 - 류중일감독 인터뷰] 두번째 시간으로 야수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타선의 키는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허약한 중심타선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으로선 가코의 영입이 가뭄 끝에 단비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하던 선수니 기량이야 검증된 선수입니다. 문제는 기대만큼 한국 리그에 잘 적응해서 기량을 펼칠 수 있느냐 하는 것이겠지요. 당초에는 외야 수비까지 기대를 했었지만 현재까지 지켜본 류중일 감독은 무리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가코의 포지션은 1루수를 맡거나 지명타자로 뛸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에 1루를 맡고 있던 채태인이나 3루 요원인 박석민, 조동찬 등.. 2011. 2. 20.
벼랑 끝 삼성, KS 4차전 해법 있나 예상대로 SK의 힘은 강했다. 힘겹게 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하고 올라온 삼성에 압도적인 전력과 전략상의 우위를 보이며 한국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앞서 나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오늘 4차전에서 올시즌 가을잔치가 끝날 판이다. 자칫 너무 싱거운 승부가 되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실망섞인 투정이 나올만도 하다. 일각에서는 흥행을 고려해 KBO에서 뒷짐만 지고 있진 않을 거라는 식으로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분명 '보이지 않는 손'이 승부에 개입해 한국시리즈를 좀더 길게 끌고 갈 거라는 얘기다. 관중수용능력이나 서울팬들의 관심도를 고려해 봤을 때 KBO가 노른자위나 마찬가지인 잠실구장에서의 세경기를 쉽게 포기하고 싶진 않을 것이란 예상은 가능하지만 소설같은 얘기로 치부할 수 밖에 없다. 설령 그런 시도.. 2010. 10. 19.
양준혁 1군 엔트리 등록, 희망고문으로 그칠까 양준혁이 오랜만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7월 26일 은퇴선언을 한 이후 무려 44일만입니다. 복귀 사유는 부상 후유증으로 2군으로 내려간 채태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 그리고 이번달 19일로 예정되어 있는 은퇴식 일정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동안 1군 선수들과 함께 이동하며 후배들의 타격지도, 베팅볼 투수는 물론 야구장 물빼는 일까지 앞장섰던 양준혁이 타석에 서는 모습을 다시 보게 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참 그렇습니다. 오랜 공백이 있긴 하지만 그동안 선수들과 함께 기본훈련은 소화해 왔기 때문에 1군 적응에 그리 어려움을 겪을 것 같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어차피 순위가 확정된 상황이라 매일 경기에 나서지는 않고 주로 대타로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 2010. 9. 8.
2008년 신데렐라 3인방 무럭무럭 자라고 있나 - 최형우 최형우만큼 파란만장한 야구인생을 살아 온 선수도 드물 것 같다. 전주고를 졸업한 최형우는 2002년 삼성에 2차 48번으로 지명된다. 지명 당시 포지션은 포수였지만 진갑용이 건재한 상황에서 타격도 포수로서의 능력도 눈에 띄지 않았던 최형우는 이렇다할 활약을 선보일 기회조차 잡지 못한채 팀에서 방출되고 만다. 2002년과 2004년 겨우 6경기에 출장해 기록한 7타수 2안타가 최형우가 남긴 성적의 전부였다. 그러나 그것이 끝은 아니었다. 경찰청에 입단해 야구인생의 전기를 맞이하게 된 최형우는 자신을 버렸던 삼성에서 러브콜을 받는 매우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최형우는 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008년 시즌 126경기에 출장해 2할7푼6리의 타율에 19홈런 71타점을 기록하며 구멍뚫린 삼성 타선의 .. 2010. 8. 14.
2008년 신데렐라 3인방 무럭무럭 자라고 있나 - 채태인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채태인이었지만 결국 높은 벽을 실감하고 귀국해야 했다. 애시당초 투수로 성공하고자 했지만 그가 프로무대에서 마운드에 설 자리는 없었다.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채태인은 타자로 전향해 2008년 시즌 들어 본격적으로 이름 석자를 팬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2008년 신데렐라 3인방 가운데 채태인의 활약이 가장 미미했다. 68경기에 출장해 2할대 중반(.266)의 타율에 10개의 홈런과 42타점을 기록한 것이 성적의 전부였다. 출장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을 감안한다면 나쁜 편은 아니지만 솔직히 객관적인 기록만으로 봤을 때 박석민, 최형우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점이 있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채태인은 투수에서.. 2010.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