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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7

삼성 vs SK 19차전 - 최형우, 최고타자 자리에 오르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SK가 대구에서 시즌 최종전을 치뤘다. 경기 결과는 집중력과 승부욕에서 앞선 SK가 4:3의 한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위 롯데와의 게임차를 1경기차로 줄였다. 이제 3경기씩을 남겨둔 롯데와 SK의 2위 싸움은 막판 프로야구의 마지막 흥행카드로 남게 됐다. SK로선 오늘 승리 외에도 얻은 것이 많다. 우선 선발로 나선 김광현의 호투를 손에 꼽을 수 있겠다. 조금 이른 1군 복귀가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섞인 시각도 있었지만 오늘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삼성 타선을 제압하며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왔음을 보여줬다. 김광현의 투구는 완벽함 그 자체였다. 6타자 연속 탈삼진을 비롯해 4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빼어난 .. 2011. 10. 3.
삼성 vs LG 3차전 - 차우찬, 에이스답게 던졌다 차우찬이 모처럼 에이스라는 이름에 걸맞는 호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줬습니다. 전날 당했던 연장전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되갚았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두를 달리고 있던 LG와의 3연전 원정을 2승 1패로 마무리하고 편한 마음으로 대구행 버스에 오르게 됐습니다. 류중일 감독이 인터뷰에서도 밝혔듯 오늘 경기는 차우찬이 잘 던져서 이겼다고 봐야겠지요. 차우찬은 무려 8이닝을 소화해 불펜진에게 꿀맛같은 휴식까지 주었습니다. 8이닝 동안 안타 8개와 사사구 3개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4회 윤상균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이 유일했습니다. 5회에는 1사 만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후속타자 조인성을 내야땅볼로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투구수는 125개로 조금 많은 편이긴 했지만 삼성 불펜진에.. 2011. 4. 14.
2011 시즌 삼성 포수진 믿을만 하나 시한폭탄 같다는 선발진 보다, 미심쩍다는 공격진 보다 더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은 포수진이다. 듬직한 안방마님 이었던 진갑용이 부상과 체력적 부담 등으로 포수 마스크를 후배들에게 넘기는 일이 많아 지면서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삼성의 안방은 불안한 포지션이 되고 말았다. 이만수의 후계자를 키우지 못해 고생했던 시절을 잊었던가. 삼성의 포수 기근은 결국 90년대 중반부터 계속된 삼성 암흑기의 전조와도 같았다. 김진영과 정회열에다 결국 FA로 김동수까지 영입했지만 삼성의 오랜 포수 기근은 두산에서 진갑용을 데려와 겨우 해소되었다. 김동수는 물론 몸값만큼 성적은 못남겼지만 음으로 양으로 진갑용을 성장시킨 좋은 영양분이 되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진갑용의 성장은 곧 삼성의 중흥기와 이어졌다. 첫 한국시리즈 패권을 .. 2011. 3. 30.
인터뷰를 통해 본 류중일 감독의 2011년 구상 - 야수편 투수편에 이어 [박동희 in 캠프 - 류중일감독 인터뷰] 두번째 시간으로 야수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타선의 키는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허약한 중심타선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으로선 가코의 영입이 가뭄 끝에 단비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하던 선수니 기량이야 검증된 선수입니다. 문제는 기대만큼 한국 리그에 잘 적응해서 기량을 펼칠 수 있느냐 하는 것이겠지요. 당초에는 외야 수비까지 기대를 했었지만 현재까지 지켜본 류중일 감독은 무리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가코의 포지션은 1루수를 맡거나 지명타자로 뛸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에 1루를 맡고 있던 채태인이나 3루 요원인 박석민, 조동찬 등.. 2011. 2. 20.
'삼'의 전쟁에 사활 건 삼성 vs 두산의 마지막 승부 삼성과 두산이 달구벌에서 마지막 진검승부를 펼친다. 어제 경기에서 두산이 한화에 승리를 거둠으로써 치열한 선두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2위 삼성과 3위 두산의 게임차는 4.5게임으로 줄어 들었다. 오늘 경기는 단순한 1경기가 아니다. 9승 9패로 팽팽한 호각세를 벌이고 있는 양팀의 상대전적 우열이 갈려지는 게임이며, 사실상 2위싸움에 종지부를 찍느냐 마느냐가 걸린 게임인 것이다. 이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삼성은 에이스 장원삼을, 두산은 홍상삼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장원삼은 올시즌 25게임에 등판해 11승 4패를 기록중이며 평균자책도 3점대 초반(3.32)에 머물러 에이스로서 손색이 없는 피칭을 하고 있다. 반면 홍상삼은 올시즌 25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1홀드를 기록중이며 70과 2/3이닝을 소화.. 2010. 8. 26.
주전포수의 공백이 불러온 삼성의 막판 위기 빈 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 주전포수 진갑용과 백업을 맡아주던 이정식이 갑작스레 한날 한시에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삼성의 위기도 시작된 셈이다. 갑작스레 2군에서 올라온 현재윤과 채상병은 여전히 감각을 찾지 못한 채 헤매는 모습이다. 투수리드도 시원찮고, 주자가 1루에 나가면 2루는 자연스럽게 보장되는 것처럼 쉽게 도루를 허용한다. 공교롭게도 그 도루는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고 만다. 이러니 투수들이 힘이 날 리가 없다. 야수들이 안방마님을 믿고 수비에 집중할 수가 없다. 누가 더 잘하나 못하나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막상막하의 부진함을 보이고 있다. 가혹한 말일지 몰라도 그 어느 경기보다 중요했던 두산과의 3연전을 허망하게 내 준 것은 포수들의 몫이 컸다. 빈 자리는 수비에서만 느껴진 게 아니다.. 2010. 8. 19.
5연승 삼성, SK 잡고 1위 가나 전혀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던 삼성의 1위 탈환이 가시권 안으로 들어왔다. 삼성은 뉴 에이스 차우찬의 선발 역투와 리드오프 조동찬의 활약에 힘입어 2위 경쟁자 두산과의 3연전 첫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두산과의 게임차를 3.5게임으로 늘렸고, 롯데에 덜미를 잡힌 선두 SK와의 경기차는 3게임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지난주 8월 10일 롯데전에 등판해 1이닝을 던졌지만 우천 취소되는 바람에 헛심만 썼던 차우찬은 이틀후 롯데전에 다시 선발등판했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3.2이닝동안 5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3실점하며 초반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야구에 눈을 뜨기 시작한 7월 이후 피칭 가운데 최악이었다. 오늘 두산과의 경기 초반 상황도 순탄치는 않았다. 1,2번 .. 2010.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