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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2

문재인의 운명 - 강물이 되어 다시 만나기를 흔히들 쉽게 운명이란 말을 하곤 한다. 운명적인 만남, 운명적인 사랑 이렇게 말이다. 국어사전에서는 운명이란 단어를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것에 의하여 이미 정하여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니까 운명은 우리들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없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운명이란 말은 인간들이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거쳐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문재인의 운명'이라는 책을 펴냈다. 요즘 그는 차기 대권주자의 한명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언론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최근 한 언론의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이사장이 박근.. 2011. 8. 23.
성공과 좌절 - 노무현 대통령 못다쓴 회고록 한참 전에 읽었던 책을 무심코 꺼내 읽게 된다. 1년 반의 시간만큼 느낌도 확연히 다르다. '성공과 좌절'은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쓴 회고록이다. 퇴임 이후 고향 봉하마을로 내려간 후 행복한 전직 대통령의 삶을 살던 그는 2009년 5월 23일 어느 평온한 아침 마치 거짓말처럼 우리 곁을 떠나갔다. 참여정부 5년을 되돌아 볼 때 분명 성공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다. 그 어떤 정권도 완벽한 성공이란 있을 수 없으며, 아무리 못난 지도자라 해도 완벽한 실패라고 혹평할 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이 책에서 실패와 좌절의 기억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정녕 그가 쓰려던 회고록은 이런 글이 아니었겠지만 글쓰기 좋아하고 토론하기 좋아했던 그의 회고록은 결국 다른 사람들의 손에 의해, 그들의 기억을 빌려 빛을.. 2011.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