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대원사1 세찬 물소리 속에 고요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었던 대원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좋은 풍경에 마음을 뺏겨 점심 시간이 지난 줄도 몰랐다. 한적한 시골에 이렇다할 식당도 없어 할 수 없이 대원사까지 주린 배를 부여잡고 오는 수 밖에 없었다. 시장이 반찬이라 했던가.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식당에서 먹었던 산채 비빔밥의 맛깔스러움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나니 비로소 정신이 든다. 이제서야 청아한 계곡의 물소리와 이따금씩 불어오는 바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산자락에 걸린 흰구름이 눈에 들어온다. 큰 도로를 지나 대원사 까지는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한참을 들어와야 한다. 다행히 포장이 잘 되어 있어 차로 다니기에도 무리가 없지만 이왕이면 시원스런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편이 나을 것 같다. 대원사를 떠올리면 먼저 이 시원스런 계곡이 .. 2012. 4.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