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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례예술촌2

오래된 옛집의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던 오천유적지 군자마을 이 앞을 수백번은 지나쳤을텐데도 늘상 보고만 지나쳤던 곳이다. 오천리 유적지라는 이정표가 붙어 있고 오래된 고택들이 여러 채 있는 모습은 당연히 내겐 관심의 대상이었는데도 이상스레 발길이 닿지 않았던 데에도 무슨 이유가 있었을까. 다음에 가보면 되지 하며 미루는 나쁜 버릇은 이제 그만, 도산서원 가는 길에 잠시 오천리 유적지에 들렀다. 도로에서 잠시 벗어나 길을 따라 들어가면 넓은 공간이 나온다. 요즘은 오천리 유적지보다는 군자마을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할 정도가 됐다. 여러 채의 고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분위기가 정겹다. 오래된 우리 전통 가옥에서 하룻밤을 잘 수 있는 고택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는데 안동에는 이 곳 말고도 하회마을, 지례 예술촌 등에서 색다른 경험을 해 볼 수 있다. 조선 전기의 학.. 2012. 5. 16.
호숫가에 세워진 아름다운 고택, 안동 지례예술촌 왜 이제서야 이곳에 왔을까 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곳이었다. 임하호를 따라 굽이굽이 좁은 산길을 돌고돌아 마침내 지례예술촌 앞마당에 당도했다. 이정표를 따라 오긴 왔지만 이 깊은 산중에 지례예술촌이 있는 게 맞기나 한 건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이곳은 깊은 산중에 숨어 있다. 예전엔 그저 오래된 폐교를 예술인들의 창작 장소로 바꾸어 놓은 곳인 줄로만 알았다. 그러기에 이 근처를 많이 지나 다니면서도 지례예술촌에 한번 들러봐야겠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안했던 것이리라. 가는 길에 오래된 용계은행나무도 만날 수 있으니 그동안의 무심함을 탓하는 밖에 달리 방도가 없었다. 사방에 꽃이 피어나 따뜻한 봄날을 느끼게 하는 풍경이었다. 지례예술촌의 첫 인상은 따뜻함, 그리고 여유로움으로 얘기할 수 있겠다. 호숫가에 자리.. 2011.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