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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키치5

프로야구 전반기 마운드는 '외인천하(外人天下)'! 전반기 투수 부문에서 눈에 띄는 특징을 얘기하자면 역시 외국인 투수들의 약진을 빼놓을 수 없겠다. 류현진, 윤석민, 김광현 등 리그를 지배하던 토종 에이스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한 틈을 타 주키치, 니퍼트, 나이트, 유먼, 탈보트 등 각 팀의 외국인 선발 투수들이 투수부문 상위권을 석권하고 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치열한 팀 순위 싸움과 맞물려 투수들의 개인 기록 경쟁도 팍팍하다. 지난해 다승(17승), 평균자책점(2.45), 탈삼진(178개) 등 투수부문 3관왕을 차지하며 MVP에 올랐던 KIA 윤석민과 같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투수가 올 시즌 전반기에는 없었다. 그나마 장원삼, 류현진, 이용찬 등이 거센 외국인 투수들의 공세에 맞서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 다승 부문 - .. 2012. 7. 23.
장원삼, 이제는 명실상부한 '토종 에이스' - 삼성 vs SK 12차전 리뷰 삼성이 난적 SK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이끌며 2위 SK와의 승차를 다시 0.5게임으로 줄였다. 삼성은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투타의 조화 속에 6-0 완승을 거두며 전날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이날 승리로 35승 2무 30패를 기록하게 된 삼성은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타게 됐고, 선두와 멀어진 SK는 3위 추락을 걱정해야 할 다급한 처지가 됐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초반부터 활발하게 터진 타선의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3패)째를 올리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시즌 개막 전 목표로 세웠던 15승의 꿈이 이제는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한동안 니퍼트(두산), 주키치(LG) 등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에 눌리며 .. 2012. 6. 29.
삼성 vs LG 1차전 - 강력한 우승후보의 위용은 사라지고..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마침내 프로야구의 시즌이 막을 올렸다. 경기조작 파동 등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악재가 있긴 했지만 박찬호, 이승엽 등 거물 해외파를 국내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야구팬들은 충분히 설레며 겨울을 기다릴 수 있었다. 관중 700만 시대를 꿈꾸고 있는 2012년 프로야구는 또 어떤 추억을 우리에게 선사해 줄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각설하고.. 야구에 목말렀던 팬들이 야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오늘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시즌 개막전에서는 우승 후보 0순위로 손꼽히고 있는 삼성이 LG에 무릎을 꿇었다. 다소 충격적인 결과다. 수많은 전문가들로부터 거의 약점이 없는 팀으로 칭송받던 삼성이었지만 오늘 개막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일단 선발 차우찬.. 2012. 4. 7.
삼성 vs LG 10차전 - 1승 이상의 승리, 808일만의 1위 등극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 뜻깊은 승리였다.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무적 SK를 2위로 끌어 내리고 마침내 삼성이 리그 1위에 등극했다. 삼성의 리그 1위에 오른 것은 무려 808일만이라고 한다. 물론 1위 등극 자체도 감격스러운 사건이긴 하지만 오늘 경기만을 놓고 볼 때도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한 끝에 일궈낸 승리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사뭇 크다. 사실 이기기 어려운 경기라고 봤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LG 선발 주키치에 삼성 타선은 꽁꽁 묶여 있었다. 1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배영섭이 안타로 출루한 것이 유일한 팀의 안타일 정도로 삼성 타선은 무기력했다. 삼성 타자들이 못쳤다기 보다는 주키치의 공이 워낙 좋았다. 7회까지 단 한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을 정도로 그는 완벽했.. 2011. 6. 29.
삼성 vs LG 시범경기 1차전 -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삼성 타선 선발투수는 갑작스레 마운드에서 자진강판하고, 중심타선은 11타수 무안타의 빈공을 펼쳤다. 도무지 이길래야 이길 수 없는 경기 내용이었고 홈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는 삼성의 1:4 완패로 끝났다. 어차피 큰 의미가 없는 시범경기 순위라고는 하지만 삼성은 1승 4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기대를 모았던 카도쿠라의 시범경기 첫 선발경기였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카도쿠라는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호투를 펼친 바 있었다. 걱정했던 무릎부상은 재발하지 않았고 안정적인 투구로 류중일 감독으로부터도 눈도장을 받았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장원삼을 대신해 차우찬과 함께 원투펀치를 맡아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는 상황이었다. 첫 등판의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첫 출발부터 산뜻하지 못.. 2011.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