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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10교구 본사2

영천 은해사의 겨울 풍경 겨울 은해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모든 게 꽁꽁 얼어붙었고, 은해사 경내의 작은 개울도 어느새 얼음썰매장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겨울은 사진찍으러 다니기에 좋은 계절은 아닙니다. 주위 풍경도 온통 색을 잃어 휑한 느낌이 드는데다 무엇보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겨울 내나 구들장만 지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겨울 나름의, 또 겨울이기에 표현할 수 있는 느낌을 담아보고 싶은 욕망도 큰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게 무작정 당도한 은해사는 늘 그렇듯 한적하고 여유로운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은해사 입구 매표소는 매번 봐도 맘에 들지 않습니다. 왠지 은해사라는 절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고 할까요. 입구에서 보화루까지 난.. 2011. 1. 23.
부처님의 미소처럼 편안함을 주는 영천 은해사 영천 은해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의 본사이다. 경북 영천시 청통면의 팔공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고찰로 신라 헌덕왕 1년(809년)에 혜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원래 이름은 해안사(海顔寺)였지만 조선시대에 은해사(銀海寺)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공통적으로 바다 해(海)자가 절 이름에 들어가 있는 것이 이채롭다. 아시다시피 영천은 바다와는 한참이나 떨어져 있는 내륙도시이다. 부처님의 미소처럼 편안함을 주는 곳. 이것이 은해사의 느낌이다. 사실 이 느낌은 여느 사찰도 마찬가지긴 하다. 속세의 번잡함을 잠시나마 잊고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은해사를 찾은 보람이 있다 할 것이다. 사찰로 들어서는 길가의 초입에서 만나게 되는 소나무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사람의 기분.. 2008.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