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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2

옛 사람의 집 - 조선 최고 지식인, 권력자 11인의 집과 사람 이야기 사람이 머무는 집, 그리고 그 집이 놓인 땅은 불가분의 관계다. 우리가 오래된 고택을 통해 집주인의 삶을 살펴 보는 것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 한 인간의 됨됨이, 인품, 삶과 자연을 대하는 태도 등이 땅과 집에 녹아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유가의 사상에 철저했기에 다른 학문을 철저히 배격했던 유학자들의 집들이 한결같이 풍수지리에서 꼽는 최고의 양택이라는 것은 재미있는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당대 최고의 세도를 누렸던 권력자, 후대의 표상이 되는 최고 지식인들이 살았던 집은 어떨까. 현직 기자생활을 거쳐 지금은 출판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광희의 속에는 이러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풀어줄 11곳의 집이 소개되어 있다. 최고 권력자, 지식인이라 하기에 덕혜옹주의 삶은 비극적이었으며, 선교장의 주인 이내번의.. 2018. 8. 24.
백련사에서 붉디붉은 동백꽃을 만끽하다 원래 3월 중순쯤에 남도 쪽을 한바퀴 돌아볼 생각이었는데 한달이나 늦어 버렸다.이미 동백꽃은 다 졌겠거니 생각했다. 하동의 섬진강가에는 벚꽃이 한창이었으니 붉디 붉은 백련사의 동백꽃은 1년 뒤에나 다시 볼 수 있겠다 싶었는데 이게 왠걸 백련사 들어가는 초입에는 아직 나무마다 동백꽃이 한창이었다. 물론 바람에 흩날려 땅으로 떨어진 붉은 잔해들도 많았지만 여전히 강렬한 색채로 싱싱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꽃들이 한가득이었다. 푸른 나뭇잎과 붉은 꽃잎의 대비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백련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이 동백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봄이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이 아름다운 동백나무숲을 제 정원처럼 가지고 있는 백련사는 참 복받은 절이 분명하다. 백련사를 오르는 길을 .. 2011.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