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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2

명품 투수전에 차우찬이 낄 자리는 없었다 - 삼성 vs SK 5차전 리뷰 양팀의 최종 스코어만 보면 팽팽한 승부로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초반에 승부가 갈린 싱거운 경기였다. 이틀 연속 투수전의 백미를 보여준 것에 비하면 SK의 일방적인 리드 속에 삼성이 맥없이 끌려가는 경기 흐름이었다.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장원삼이, 두번째 경기의 선발투수 윤성환이 보여준 환상적인 피칭에 비하자면 차우찬의 투구는 아쉽기 그지 없었다. 타선이 1회부터 선취득점을 얻어내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삼성의 리드가 뒤집히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0-1로 뒤지던 SK는 2회말 반격에서 박정권과 이재원의 연속 안타 이후 정상호가 큼지막한 석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타자 일순하며 브라운의 2타점 적시타까지 이어진 SK 타선은 그야말로 활활 타올랐다. [6회 3점 .. 2015. 5. 10.
SK '1.5군'으로는 버거웠던 일본 챔피언 지바 롯데 한국시리즈 챔피언 SK와 일본 시리즈 챔피언 지바 롯데와의 한일 클럽 챔피언십 결과는 예상대로 지바 롯데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최정예 전력으로 붙어도 승리를 낙관하기 힘든 상대였는데,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차출과 부상으로 주전 7명이 빠져버려 고전이 불기피한 상황이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경기 내용이 너무 무기력했다. 시종일관 긴장감 조차 느껴지지 않는 한일 프로리그 우승팀간의 경기는 도쿄돔을 가득 메운 일본 야구팬들에게는 조금 실망스럽게 느껴졌을 지도 모르겠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겠다던 김성근 감독의 용병술로도 버티기 힘들 정도로 양팀의 전력차는 컸다. 한국시리즈 우승 못지 않게 한일 클럽 챔피언십 우승에도 내심 욕심을 냈던 김성근 감독의 기대치엔 훨씬 못미치는 경기 결과 였지만 차, .. 2010.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