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대현13

제3회 WBC 예비명단에 리그 MVP가 설 자리는 없었다!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세번째 WBC 대회에 참가할 대표선수가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2013년 3월에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비선수 28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을 비롯, 해외파 추신수, 이대호가 모두 들어가 있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도 포함됐다. 한국시리즈를 2연패한 삼성 류중일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고, 양상문(수석코치), 한용덕(투수코치), 김한수, 박정태(타격코치), 김동수(배터리코치), 유지현(수비코치) 코치 등 7명으로 코칭 스태프가 구성됐다. 1, 2회 대회 때 코치로 참가했던 류중일 감독은 3회 연속, 양상문 수석코치와 유지현 수비코치도 두번째로 WBC 참가하게 됐다.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28명.. 2012. 11. 12.
배수의 진 친 '문학 혈투', 가을비가 변수다! - SK vs 롯데 플레이오프 5차전 프리뷰 결국 승부는 문학에서 가려지게 됐다. 벼랑 끝 위기에 몰렸던 SK 와이번스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렸던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마리오의 호투와 정근우의 맹타를 앞세워 롯데에 승리를 거두며 양팀 간의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게 됐다. 양팀의 운명이 걸린 5차전 선발로 SK는 김광현을, 롯데는 유먼을 예고했다. 지난 16일 문학 1차전에서 맞붙었던 선발투수들간의 리턴 매치로 플레이오프의 대미가 가려지게 됐다. 지난 1차전에서는 김광현이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패전의 멍에를 쓴 롯데 선발 유먼 역시 5⅓이닝 2실점 피칭으로 투구 내용 자체는 나쁜 편이 아니었다. 사실 김광현의 1차전 선발 등판은 이만수 감독의 '모험'이었다. 김광현은 올시즌 부.. 2012. 10. 22.
가을잔치 '5수생' 롯데, '사직의 저주' 풀었다! - 롯데 vs 두산 준PO 4차전 리뷰 롯데 자이언츠가 지긋지긋한 '사직 징크스'를 깨고 플레이오프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8-8-8-8-5-7-7-의 악몽을 딛고 5번의 도전 끝에 드디어 포스트시즌에서 드라마틱한 끝내기 승리를 거둬 사직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12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롯데는 연장 10회말 두산 야수진의 '끝내기 실책'에 편승, 두산에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게 된 롯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됐다. 롯데는 오는 16일부터 문학구장에서 SK를 상대로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경기 중반까지는 완벽한 두산 페이스였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윤석민이 롯데 선발 고원준을 상.. 2012. 10. 13.
선발 마운드 앞서는 두산이 롯데에 우위, 3차전 혹은 4차전에서 끝날 듯.. 두산이 3차전 혹은 4차전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선발 마운드의 높이에서 두산이 롯데를 압도한다. 두산은 니퍼트 - 이용찬의 원투펀치만으로도 송승준 - 유먼 - 사도스키로 이어지는 롯데 선발진에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 두산으로선 시즌 막판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인 노경은 카드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승부의 향방을 가름하는 키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롯데는 잠실 1, 2차전을 최소 1승 1패로 선방한다면 사직에서 반전을 꾀해 볼 수 있다. 두산에 비해 엘세인 롯데 마운드의 '희망' 유먼이 시즌 막판의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마무리 김사율 뿐만 아니라 정대현, 이승호, 김성배, 최대성 등 믿음직한 불펜진이 롯데의 자랑거리지만 선발진이 초반 리드를 잡아줄 수 있을 지에 준PO 승부가 달렸.. 2012. 10. 8.
2안타 2타점 박한이, '끝내주는 사나이!' 삼성이 9회말에 터진 끝내기 안타 한방으로 롯데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시즌 17차전에서 선발 고든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박한이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2-1의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두며 팀 승률 6할을 달성했다. 이날 LG에 일격을 당한 2위 SK와는 6.5경기차로 멀어지며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경기 초반은 양팀 선발 고든(삼성, 11승 3패)과 송승준(롯데, 7승 11패)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빠른 공의 스피드는 140km 후반을 넘지 않았지만 고든의 볼끝은 힘이 있었고, 각도 큰 변화구의 위력도 여전했다. 3회까지 단 1안타만 내주며 호투하던 고든이었지만 롯데 4번타자 홍성흔을 다시 만난 4회가 고비였다. 1사 주.. 2012. 9. 25.
롯데 vs SK PO 3차전 - 저력의 SK, KS까지 1승 남았다 역시 SK의 저력은 무섭습니다. 객관적 전력상 열세로 예상됐던 KIA와의 준플레이오프를 1차전 패배 후 3연승의 신바람을 타며 단숨에 넘어서더니 정규시즌 2위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대결에서도 2승 1패로 앞서며 대망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역시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는 옛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마운드에선 선발 송은범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줬습니다. 당초 2차전 선발로 예고되어 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갑작스럽게 3차전으로 미뤄진 등판이 결과적으론 송은범 개인에게나, 팀에게 득이 되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이하는 등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사실 송은범의 몸 상태는.. 2011. 10. 20.
SK vs KIA 준PO 3차전 - 안치용, 가을남자로 거듭 나다 흔히들 포스트 시즌 같은 큰 경기에선 '미친 선수'가 나와야 이길 수 있다고 얘기들을 한다. 이제 막 3차전이 지난 SK와 KIA의 준플레이오프에선 SK 안치용이 바로 그 선수인 것 같다. 패색이 짙었던 2차전 7회말 대타로 나와 로페즈를 상대로 통렬한 동점홈런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던 안치용은 3차전에서도 2타점 결승타로 KIA에 비수를 꽂았다. 타격감이 좋은 안치용을 5번타선에 배치한 것이 톡톡히 효과를 본 셈이다. SK로선 1,2차전에서 최동수와 이호준을 번갈아 5번타자로 기용했지만 무기력했다.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려줘야 할 3번 타자 최정마저 무안타의 빈공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말 그대로 설상가상인 셈이었다. 이렇듯 어려운 처지에서 안치용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줌으로써 이만수 감독.. 2011. 10. 11.
광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24인 퍼즐 맞추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갈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어처구니 없게도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프로야구 선수들이 정당하게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기회는 사실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뿐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선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당초 22명이었던 야구대표 최종 엔트리가 24명으로 늘어난 것은 다행스런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병역 미필 선수들에게 무작정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불과 4년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출전국들의 수준을 만만하게 보고 미필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 치욕을 맛봤던 야구계가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대표선수 선발의 최우선 고려요인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2010. 9. 5.
한국시리즈 중간점검 - SK 투수편 KIA와 SK의 한국시리즈는 양팀이 2승2패로 균형을 맞춘채 운명의 5차전을 앞두고 있다. 초반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난 SK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형국이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부분이 없는 것도 아니다. KIA의 선발진과 SK의 불펜진 싸움이 될 것이라던 당초의 예상과 달리 SK 불펜진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아래 표는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의 SK 투수 기록을 정리한 것이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1-4차전 선발로 등판했던 투수들의 성적이다. 기록상으로만 본다면 최강의 선발투수진을 보유한 KIA에 뒤지지 않는다. 물론 1, 2차전의 카도쿠라와 송은범은 비록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지만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 두 선수 모두 2점대 초반을 넘지 않는 평균자책점과 0점대의 WHIP를 기록하고 있다. .. 2009. 10. 22.
삼성 vs SK 9차전 리뷰 - 송은범, SK의 雙에이스로 등극하다 비록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예전 같았으면 9회 4점차 리드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레 경기를 포기했을 삼성이었지만 오늘은 달랐다. 아니, 요즘의 삼성은 뭔가 확실히 달라진 느낌이다. SK와의 주말 3연전 두게임을 화끈한 역전승으로 이끌었던 삼성은 마지막 3차전에서도 9회 극적인 역전승 일보 직전까지 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는 못했다. 경기에는 졌지만 아쉬움 보다는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삼성 타선은 8회까지 SK 선발 송은범의 호투에 꽁꽁 묶여 있었다. 송은범은 팀을 연패에서 끌어내야 하는 에이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SK하면 김광현을 떠올리겠지만 송은범은 소리없는 강자였다. 네임벨류에선 김광현에 밀리고 있지만 내실을 따지자면 송은범이.. 2009. 5. 31.
삼성 vs SK 7차전 리뷰 - 멀고도 험난한 윤성환의 시즌 4승 삼성이 강봉규의 선제홈런 등에 힘입어 3:0 리드를 이어가고 있던 7회초. 삼성 선발 윤성환은 개막 3연승 이후 계속되던 부진에서 탈출하는 호투를 펼치고 있었다. 6회까지 불과 3안타 1볼넷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4월 18일 두산전 이후 41일만에, 그리고 7게임의 도전끝에 드디어 시즌 4승 고지에 오르려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운명의 7회초 또한번 삼성 코칭스탭의 조급증이 화를 불렀다. 1사후 이호준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최정과 정면 승부를 피한 끝에 2사 1,2루 위기상황에 처하자마자 조계현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SK는 박정환 대신 윤상균을 대타로 내세웠다. 윤성환에게 숨돌릴 시간을 주고 마운드를 내려올 것 같았던 조 코치는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좌완 권혁을 불러 올렸다. 아직 윤성환의 투.. 2009. 5. 30.
일본에 뺨맞고, 중국에 화풀이하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복병 중국을 완파하며 제2회 WBC 제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 최종 스코어는 14:0 7회 콜드게임승. 당초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던 예상은 기우에 불과했다. 일본, 대만과의 경기에서 전력을 쏟아부었던 탓인지 중국은 제대로 된 저항 한번 못해보고 한국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한국으로선 일본에 뺨맞고 중국에 화풀이한 격이었다. 오늘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윤석민이었다. 전날 일본전 콜드게임패로 팀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는 상태였다. 가능성은 낮지만 중국에 발목이라도 잡히는 날엔 더이상 손쓸 도리가 없는 부담스러운 경기에 선발등판해 무려 6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20명의 타자를 맞이해 4개의 탈삼진을 솎아냈고 안타는 단 2개만을 허용한 무실점 피칭이었다. 컨디션 .. 2009.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