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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노3

삼성 vs SK KS 3차전 - 홈런 2방으로 방패를 뚫다 오늘 3차전을 SK가 잡음으로써 한국시리즈는 승부는 좀더 흥미진진해 지게 됐습니다. 당초 팀 분위기나 마운드의 높이를 봤을 때는 삼성의 우세가 점쳐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SK 선발로 예고된 송은범은 정규시즌 삼성전에 유독 강한 면을 보이긴 했지만 포스트시즌 연투로 체력적인 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팔꿈치 부상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도 힘든 약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경기 초반 송은범의 공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구가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아 투구수는 늘어났고, 삼성 타선은 송은범을 잘 공략해 나가며 선취득점 기회를 엿보게 됩니다. 거의 매회 주자를 내보냈고 특히, 3회와 4회에는 연이어 절호의 선취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병살타가 나오거나 번트 작전이 실패하는 등 정규리그 우승팀 답지 않은.. 2011. 10. 28.
삼성 vs 한화 17차전 - 진갑용,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다 오늘도 초반부터 뜬금포를 얻어 맞으며 끌려가 설마설마하던 스윕을 당하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중반 이후 타선이 집중력을 보이며 9:3의 낙승을 거두었습니다. 오늘 승리로 4연패의 깊은 수렁에서도 벗어나게 됐습니다. 롯데의 기세가 워낙 무서워서 자칫 오늘 경기마저 내주면 선두 싸움이 오리무중이 될 가능성도 있었는데 다행스럽습니다. 오늘의 히어로는 역시 진갑용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떠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하더니 오늘은 연타석 홈런포로 팀을 수렁에서 구해 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든든한 안방마님으로, 또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그가 있어 삼성의 1위 행진도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물론 연패 탈출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타선이 깊은 침체에서.. 2011. 8. 25.
삼성 vs SK 15차전 - 결국 그라운드는 불탔다 올시즌 최단 시간 경기였다는 것이 말해주듯 오늘 경기는 뭔가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이나, 양팀 벤치나, 관중석의 팬들까지도 머릿 속으로는 다른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갑작스럽게 김성근 감독이 팀을 떠나고 이만수 감독 대행이 SK의 새 지휘봉을 잡게 됐지만 출발은 그리 깔끔하지가 못했습니다. 이번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일단 오늘은 경기 자체만 간단하게 정리하고자 합니다. 이만수 감독 대행의 데뷔전,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저마노의 한국 무대 공식 데뷔전이기도 했던 오늘 삼성과 SK의 시즌 15차전은 무기력한 양팀 타선의 빈공 속에 채태인의 투런 홈런 한방을 끝까지 지켜낸 삼성이 2: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 삼성의.. 2011.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