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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2

시민의 교양 -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 인문학 좋은 책이다.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인문학이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에 대한 나의 평가는 이러하다. 내용도 좋은데다, 책을 쓰게 된 의도가 무척이나 훌륭하다. 누구나한테나 놓여진 두 가지의 삶이 있다. 첫 번째는 세계에 나를 맞추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세계를 나에게 맞추는 것이다.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이 책의 저자 채사장이 독자들을 향해 던지는 의미심장한 질문이다. 많이 배워서 아는 것이 많은 것과, 자신이 아는 바를 타인에게 잘 가르치는 것은 별개다. 고등학교 때 수학선생님의 경우가 그랬다. 형제 모두 서울대학교를 나와 형님은 대학교 교수가 되었고, 동생은 모교의 수학 교사로 부임했다. 아주 똑똑하고, 해박한 지식을 가진 분이었지만, 불행히도 학생들에게 쉽게 가르치는 방법을 습득.. 2016. 6. 16.
야구장, 자유와 방종의 경계를 그어라. 야구는 귀족 스포츠가 아닙니다. 테니스나 골프처럼 관중에게 엄격한 관전룰을 요구하지도 않지요. 누구나 저렴한 입장료를 내고 3시간 정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지극히 대중적인 스포츠가 야구입니다. 그래서인지 야구장에선 술(맥주로 공식적으로 제한되어 있지만)도 판매합니다. 술 마시고, 춤추고, 노래도 부르면서 맘껏 즐길 수 있습니다. 때로는 야유도 하고 욕설도 합니다. 저는 야구장의 이 자유로운 공기가 좋습니다. 만원관중이 가득찬 야구장의 열광적인 응원이 좋습니다. 그러나 관중들의 자유는 관중석에서만 존중되어야 합니다.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맘껏 선보일 수 있도록 그들을 격려하고 분위기를 이끌어주는 것이 팬들의 역할이 되어야 합니다. 팬들이 관중석에서 그들의 자유를 맘껏 향유하듯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 누려.. 2008.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