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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한2

한국사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 한국사를 은폐하고 조작한 주류 역사학자들을 고발한다 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이 이목을 끈다. 이 책의 지은이 이주한은 숭실대 사학과를 나와 현재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이자 역사 비평가로 활동중이다. 이주한의 저서 을 통해 나는 이미 그의 성향을 충분히 파악했고, 그가 구구절절 들려주고픈 이야기에도 충분히 공감한 바 있다. 이 책은 특별히 일제 식민사관의 아류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한국 역사학계의 주류로 자리잡아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포커스를 잡고 있다. 일제 식민지 시대가 종식을 고한 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식민사관을 논하는 데에 불만이 제기될 법도 하지만 실상을 좀더 들여다 보면 우리의 주류 사학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식민사학의 폐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것 같다. 왜 한국사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고 한 것일까. 도대체 우리 국민 중에 내 나라의 .. 2014. 1. 13.
노론 300년 권력의 비밀 처음에 이 책을 골랐을 때는 역사를 다룬 책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읽다 보니 역사가 아니라 사관에 대한 심각하고도 투지 넘치는 호전적인 글이 담겨 있었다. 원래 읽고 싶던 것은 아니었지만 평소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분야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될 기회가 된 것은 어찌보면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우암 송시열이라는 인물로 대표되는 노론. 그들은 몇차례의 피비린내 나는 사화를 거치고 목숨을 내놓고 싸워야 하는 치열한 권력 끝에 조선시대 후기를 주도하는 유일무이한 권력 집단이 되었다. 그리고 이후 300년의 우리 역사는 노론의 역사였고, 불행히도 자존이 결여된 의존의 역사였고 민초들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역사가 되었다. 저자 이주한의 주장대로 노론은 주자학을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사상으로 받들어 양명학을.. 2012.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