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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2

안녕 다정한 사람 - 그래서 그곳이 그대가 그립다 사진은 여전히 이병률스럽고, 내노라하는 10명이 쓴 글 또한 그들답다. 2012년 11월에 출간된 이란 책은 은희경, 김훈, 신경숙, 백영옥, 이병률 등 이름만으로도 독자들을 압도하는 글쟁이들은 물론 박칼린, 이명세, 장기하, 박찬일, 이적 등 끼와 재능이 넘치는 예술쟁이들이 세계 곳곳을 누비며 남긴 여행의 기록들이다. '여행'이란 단어는 언제나 날 흔들어 깨우는 치명적인 유혹이다. 여행을 준비하는 시간은 그 시간대로, 여행지에서의 순간 순간은 또 그나름대로, 여행을 마치고 되돌아 온 후의 추억은 또 그것대로 의미가 있다. 사실 의미가 없는 시간이란 것이 있을까. 그저 사람들이 그 시간들을 어제와 같은 오늘로 방치해 두지만 않는다면 나름의 독특한 의미로 누군가의 삶에 쌓여 화석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 2013. 9. 17.
모두 잊게 해 줄 바다를 건널거야 - 패닉 1집 달팽이(1995.10) 1995년에 발매된 패닉의 첫번째 앨범 네번째 곡으로 수록되었던 곡입니다. 왼손잡이, 아무도 라는 노래 등과 함께 대중적 사랑을 받았던.. 그야말로 패닉의 대표곡 쯤으로 인식되기도 하죠. 당시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었고, 흔하디 흔한 기존의통속적 유행가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의미있는 노랫말과 뛰어난 음악적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강원도에서의 군생활을 마치고 사회에 복귀할 무렵 이 노래를 첨 접하게 됐습니다. 제가 처했던 당시의 상황 덕분에 이 노래에 푹 빠지게 된 건지도 모를 일입니다. 지금도 이적의 피아노와 김진표의 색소폰 선율이 귓가에 맴도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우울한 현실에 굴하지 않고, 비록 실패할 지도 모르지만 험하디 험한 현실에 당당히 맞서 희망의 바다로 가고자 하는 간절함이 배어 .. 2011.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