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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3

그 풍경 속으로 다시 가고 싶다. 시원스럽고 상쾌한 전나무숲길 너머 거칠 것 없던 물소리가 울려 퍼지던 그 풍경 속으로 그 시간 속으로. 2013. 6. 10.
아름다운 단풍 속 오대산 옛길을 걸어보자 가을이면 왠만한 산에는 단풍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 마련입니다. 그래도 단풍하면 딱 떠오르는 곳은 내장산이나 설악산, 주왕산 이 정도였는데 오대산 단풍이 이토록 아름다운 지는 이번에 처음에 알게 됐네요. 특히 얼마전에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새로 조성한 오대산 옛길은 언제고 다시 걷고싶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이 오대산 옛길은 월정사 일주문에서 전나무숲길을 거쳐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총 8.5km 길이로 왕복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계곡을 따라 난 평탄한 오솔길이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그 옛날 오대산에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스님들이 부처님의 향기를 쫓아 오르던 길이라 하여 '천년의 길'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당초 일정은 월정사에 들러 경내를 한.. 2010. 10. 20.
오대산 품 속에 고요하게 들어앉은 월정사 월정사를 찾았던 건 유명한 전나무숲을 걸어보고 싶었던 이유가 컸다. 물론 월정사도 꽤 유명하고 큰 사찰이라 충분히 둘러볼 가치가 있는 곳이긴 하다. 일주문에서 금강교에 이르는 울창한 전나무숲을 위시하여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고즈넉한 산사의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절 앞을 흐르는 개울의 물살이 힘차고 활기차다. 쉼없이 흐르는 물소리가 속세의 어지러운 소리들을 차단해 주는 듯 하다. 사람들의 발길만 없다면 자연은 스스로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법. 차고 맑은 물 속에만 산다는 열목어가 이 속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그림이 절로 그려진다. 월정사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의 오대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으며 불교 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이기도 하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에 .. 2010.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