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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교2

우리나라 향교 건물 배치의 표본 경주향교 향교라고 하면 국사시간에 배워서 알고 있듯 지방의 중등교육기관이었습니다. 지금으로 치자면 지방 국립대학 정도였겠죠. 조선시대에는 한양에 성균관을 두고, 지방의 중심지에는 향교를 설치했었습니다. 경주시 교동에 위치한 경주향교는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려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신라시대에는 수도였으니 천여년 전에는 국립대학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었을 겁니다. 이후에도 경주라고 하면 그래도 지방에서는 중심중에서도 중심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으니 경주향교는 경상북도 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또한 나주향교와 더불어 우리나라 향교 건물 배치의 표본이라고 하네요. 이미 이런 내용들을 알고 갔더라면 좀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도 같네요. 예전에 경주에 살때도 .. 2011. 1. 28.
생소한 이름, 익숙한 풍경 경주 사마소 사마소(司馬所)라는 단어는 참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경주 교동 최씨고택을 가기 위해 검색하다보니 인근에 경주 사마소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역이나 원과 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인 줄 알았는데 그것은 아니더군요. 사마소는 조선시대 과거에 합격한 유생들의 협의기구로 여기에서 유학을 가르치거나 정치를 토론했다고 합니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풍경은 눈에 많이 익숙합니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는데 1592년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던 것을 그 이후에 다시 세워 풍영정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지금 남아 있는 건물은 풍영정 외에 그 옆에 병촉헌이 함께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었습니다. 대문을 잠궈 두었던데 늘 폐쇄되어 있는 곳인지, 아니면 겨울철이라서 그런 것인지.. 2011.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