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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13

지상파 뉴스도 외면한 WBC 체코전 첫 승 소식 2연패 부진에 빠져 있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2023 WBC 대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1회초 공격부터 상대 선발의 난조를 놓치지 않고 5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덕분에 7-3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다행입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3실점한 것은 역시 아쉬운 대목입니다. 이날 경기마저 내 준다면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되었던만큼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참가중인 투수진 가운데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평가되고 있는 박세웅(롯데)을 선발로 내세우며 필승 의지를 블태웠습니다. 기대대로 박세웅은 4와 2/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 투구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믿었던 박세웅마저 초반에 실점을 허용했더라면 체코와의 경기 향방도 어떻게 되었을 지 낙.. 2023. 3. 12.
개막전 2연패, 삼성의 위기 탈출법 있나? 어느 정도 예견은 됐었지만 부진의 늪은 생각보다 깊었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배영수가 만루 홈런 두방에 무너진 데 이어 설욕을 다짐하고 나섰던 윤성환마저 초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며 팀을 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심리적으로 흔들린데다 상대팀 두산 타자들의 집중력 또한 매서웠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이 좋았다. 전날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삼성 타자들은 초반에 잡은 챤스를 물고 늘어지며 선취점을 뽑았다. 선발 윤성환이 1회초를 무실점을 막아낸 이후 타격감이 좋은 박석민이 1회말 반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안방에서 연패만은 당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집중력을 키웠다. 하지만 이번에도 마운드가 문제였다. 팀 타선이 먼저 2점을 뽑아내줬지만 곧이은 2회.. 2013. 4. 1.
'우승' 노린다던 WBC 대표팀, 1라운드 통과도 불투명 사상 최약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당차게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야구 대표팀이 복병 네덜란드에 0-5 완패를 당했다. 패배 자체도 아프지만 이보다 더 나쁠 수 없었던 경기 내용이 더 문제였다. 이 정도의 경기력과 집중력이라면 우승은 커녕 예산 1라운드 통과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출발부터가 좋지 못했다. 내야 수비에서 불안을 드러냈다. 네덜란드전 선발로 나선 국가대표팀 에이스 윤석민은 첫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잘 유도했지만 강정호의 송구가 원바운드 악송구가 되면서 타자를 2루까지 내보냈다. 이후 수비가 건실하기로 유명한 정근우의 실책까지 겹치며 1회에만 두개의 실책으로 위기 상황을 맞았다. 윤석민의 역투와 정근우의 호수비로 1회 실점 위기는 넘겼지만 이날 경기에서 무려 4.. 2013. 3. 3.
제3회 WBC 예비명단에 리그 MVP가 설 자리는 없었다!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세번째 WBC 대회에 참가할 대표선수가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2013년 3월에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비선수 28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을 비롯, 해외파 추신수, 이대호가 모두 들어가 있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도 포함됐다. 한국시리즈를 2연패한 삼성 류중일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고, 양상문(수석코치), 한용덕(투수코치), 김한수, 박정태(타격코치), 김동수(배터리코치), 유지현(수비코치) 코치 등 7명으로 코칭 스태프가 구성됐다. 1, 2회 대회 때 코치로 참가했던 류중일 감독은 3회 연속, 양상문 수석코치와 유지현 수비코치도 두번째로 WBC 참가하게 됐다.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28명.. 2012. 11. 12.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과 '대마신' 사사키, 한일 레전드 매치에서 자웅 가리자! 마운드에서 선동열이 던진 공을 포수 이만수가 받고, 왕년의 홈런왕 김성한이 오리궁둥이 타법으로 일본 투수의 공을 담장 너머로 새까맣게 넘겨 버린다. 박정태와 키스톤 콤비를 이룬 류중일은 완벽한 호흡으로 환상적인 더블 플레이를 펼친다. 1991년 한일 프로야구 슈퍼게임에서 봤던 한 장면이 아니다. 야구팬들의 추억 속에만 살아있던 프로야구 올드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가 오는 20일(금)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말 그대로 양국 프로야구의 전설들이 초록의 그라운드에서 벌이는 한여름밤 꿈의 축제가 펼쳐지는 것이다. 한일 양국의 은퇴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와 명구회가 양국 야구 교류를 목적으로 기획한 이 대회는 재일동포 야구인 장훈씨의 주선으로 물밑작업을 벌여온 끝에 5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 2012. 7. 19.
아직 끝나지 않은 임창용 단죄 전국민에게 행복한 3월을 선사했던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지도 며칠이 흘렀다. 모두들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건만 유독 논란이 식지 않는 곳도 있다. 바로 WBC 준우승의 결실을 맺은 야구계가 그 곳이다. 다 잡았던 '대어'를 놓친 아쉬움이 그만큼 컸던 탓일까? 여전히 '임창용 단죄'로 시끄럽다. 시간을 되돌려 제2회 WBC대회 결승전이 열렸던 3월24일로 되돌아 가보자. 한일 양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답게 결승전은 초유의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다. 운명의 10회초. 9회초 일본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던 한국팀의 마무리 임창용은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을 넘기면 구위가 떨어지는 임창용의 볼끝은 이날도 시간이 흐를수록 여지없이 무뎌져갔다. 그러나 그 외에 대안이 없었다. 어차피.. 2009. 3. 29.
한국, 4년뒤 WBC에선 시드배정? 이제서야 한국야구가 인정을 받게 되는 것일까? 치열했던 한일간의 대결로 흥행대박을 기록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끝나자마자 일부 언론에서 흘러나온 뉴스는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기사 내용은 4년뒤 열리는 제3회 WBC대회때는 그간 한국과 일본팀이 보여준 전적을 고려해 두팀에 시드를 배정, 예선없이 바로 본선에 진출토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한국 야구팬들이 흥분할만 하다. 제1회 WBC 4강,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등 최근의 화려한 전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야구는 세계무대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억울할 만도 하다. 얼마전부터 발표되고 있는 세계야구 랭킹에서 한국의 순위는 최상위권이다. 그러나 공신력있는 순위로 인정받고 있는지도 의문이거니와 세계 유수의 야구강국 미국과 .. 2009. 3. 25.
World Baseball Classic, 폐지하든지 이름을 바꾸든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뭔 개뿔! 2009 Korea-Japan Baseball Classic의 대미를 장식할 최종 5차전이 한국시각으로 3월24일 미국 LA 다져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됐다. 한일 베이스볼 클래식이라는 대회 이름에 걸맞게 최종 결승 상대도 한국과 일본이 되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중남미의 야구강국들을 피해보려던 MLB 사무국의 꼼수도 미국팀의 결승진출을 담보할 순 없었다. 오히려 대회의 격을 한참 떨어뜨렸고, 한국과 일본은 한 대회에서 무려 다섯번의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1회 대회때도 양국은 엉성한 대회 대진 탓에 3차례나 맞붙어야 했다. 전승으로 준결승까지 진출했던 한국은 단 한번의 패배로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반면, 3번이나 패했던 일본이 우승국의 영예.. 2009. 3. 23.
김인식표 믿음의 야구, 잠들어있던 추신수를 깨우다 김인식 매직이 국제무대에서 또 한번 마력을 발휘하고 있다. 제1회 WBC대회에 이어 2회대회에서도 한국을 4강에 올려놓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언론에서도 그의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다. 마치 예상이나 한 듯 예정된 시나리오처럼 경기를 풀어나가는 한국팀을 두고 '김인식 매직(magic)'의 승리라고 칭송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단순히 '매직'이라는 말로 김인식감독을 논하는 것은 국민감독에 대한 결례임에 틀림없다. 매직이라기 보다는 특유의 김인식표 믿음의 야구요, 철저한 분석과 냉철한 판단에 따른 승리였기 때문이다. 베네주엘라와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던 시점에서 김인식감독이 추신수 선수에 대해 보여준 믿음은 일반인들이 보기엔 '집착'처럼 보였을 수도 있을만큼 뜻밖이었다. 한국팀 유일의 메이저리거 추신수에 대.. 2009. 3. 22.
WBC 대표팀 2차후보 발표, 박찬호, 이승엽 IN, 백차승 OUT KBO가 지난 26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WBC 2차후보 3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차 발표때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3명의 운명이 갈렸다. 박찬호와 이승엽이 국가의 부름을 받은 반면, 백차승은 제외됐다. 최종 엔트리 28명의 명단은 내년 1월10일경 발표될 예정이다. 김인식감독은 "최강의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강의 팀에는 당연히 투타의 핵 박찬호와 이승엽이 있어야 했다. 박찬호와 이승엽은 이미 대표팀 고사 의지를 완곡하게 표현한 바 있다. 표현이 완곡할 뿐이지 그들의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그들이 처한 상황이 이를 반증한다. 박찬호는 필라델피아로 팀을 옮기고 내년 시즌 선발투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의 중심에 서 있다. 이승엽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요미우리의 4번은 더이상 이승.. 2008. 12. 28.
제2회 WBC대회 예비엔트리 - 백차승은 왜? 이승엽은 또 왜? 드디어 밑그림이 나왔다. 태극마크를 달고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갈 대표팀 후보선수 명단이 발표됐다. 12월의 첫날 열린 KBO 기술위원회에서 김인식감독이 발표한 명단에는 해외파 박찬호, 이승엽, 백차승, 김병현 등을 포함한 45명의 이름이 들어 있다. 이 가운데 백차승의 대표팀 선발을 두고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백차승이 미국 국적자이기 때문이다. 두시간여에 걸쳐 계속된 회의 끝에 1차 엔트리를 발표한 김인식감독은 "이승엽의 경우 본인이 고사하고 있지만, KBO를 통해 요미우리 구단에 요청을 해 볼 생각"이고, "백차승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겠지만 그에게 고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 국적이긴 하지만 WBC 대회 규정상 참가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부모의 국적중 어.. 2008. 12. 1.
아직은 갈 길이 먼 WBC 대표팀 난항을 거듭하던 제2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코칭스탭 구성이 마무리됐다. 당초 김인식감독은 현역 감독들로 최강의 코칭스탭을 꾸려 원년대회 세계4강의 신화를 재현할 욕심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못했다. 결국 차선책을 뽑아들었다. 드림팀까진 아니더라도 이만하면 만족스럽다. 수석코치에 김성한, 투수코치에 양상문, 배터리코치에 강성우, 1루/수비코치에 김민호, 3루/주루코치에 류중일, 타격코치에 이순철. 화려하지 않지만 내실있는 구성이다. 이제 겨우 한고비 넘겼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높다. 가야 할 길이 멀다. 코칭스탭 구성보다 더 힘들지 모를 대표선수단 구성이 남아있다. 국가대표의 자부심과 국가에 대한 봉사만을 선수들에게 강요할 수 있을까? 병역혜택도 없고, 시즌을 코앞에 둔 3월에 열리는.. 2008. 11. 25.